"훈련 좀 잘하면 안 될까?"..'SON 단짝', 추락엔 다 이유 있었다

고성환 2022. 5. 2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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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가끔 알리가 더 훈련을 잘할 순 없을까, 경기에 뛸 수 있도록 맞서 싸울 순 없을까 생각한다."

델리 알리(26, 에버튼)의 재능이 빛이 바랜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경기 후 오랜만에 재능을 터트린 알리를 향해 칭찬이 쏟아졌다.

램파드 감독은 "나는 솔직히 가끔 우리가 알리를 기다려줘야 하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가 더 잘 훈련할 수는 없을까? 경기에 내보낼 수 있도록 맞서 싸울 순 없을까? 생각하곤 한다"며 알리의 훈련 태도에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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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고성환 인턴기자] "솔직히 가끔 알리가 더 훈련을 잘할 순 없을까, 경기에 뛸 수 있도록 맞서 싸울 순 없을까 생각한다."

델리 알리(26, 에버튼)의 재능이 빛이 바랜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에버튼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순연경기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치러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에버튼은 승점 39점을 만들며 리그 최종전에 앞서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 지었다. 에버튼은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9분과 30분, 40분에 연달아 득점을 터트리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추락한 재능' 알리의 역할이 컸다. 이날 알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이후 센스 있는 패스와 움직임으로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으나 골 장면에도 간접적으로 관여하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경기 후 오랜만에 재능을 터트린 알리를 향해 칭찬이 쏟아졌다. 영국 '리버풀 에코'는 "알리 투입이 경기를 바꿨다"며 그에게 평점 8점을 매겼고 영국 '스포츠바이블' 역시 "알리는 후반 내내 팰리스를 위협했다. 과거의 알리를 보는 듯했다"며 극찬했다.

극적으로 생존에 성공한 프랭크 램파드 에버튼 감독 역시 알리 칭찬을 잊지 않았다. 그는 "알리가 엄청난 역할을 해냈다"며 알리의 공이 컸다고 밝혔다.

그러나 뼈가 담긴 말도 잊지 않았다. 램파드 감독은 "나는 솔직히 가끔 우리가 알리를 기다려줘야 하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가 더 잘 훈련할 수는 없을까? 경기에 내보낼 수 있도록 맞서 싸울 순 없을까? 생각하곤 한다"며 알리의 훈련 태도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럼에도 램파드 감독은 "그는 엄청난 재능을 지녔다. 그가 경기를 바꿔놨다"며 칭찬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램파드 감독이 스치듯 털어놓은 알리의 태도 문제는 분명 중요한 문제다. 알리는 토트넘 시절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도 게으른 태도로 지적받은 바 있다. 그의 재능은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지만, 그는 어느새부턴가 불성실한 태도로 자기 발목을 잡았다.

알리는 이날 오랜만에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이날 활약이 반짝 활약이 아니라 부활의 신호탄이 되기 위해서는 알리 스스로 마음가짐을 고치는 것이 급선무로 보인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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