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하루 만에 용산공원 시범개방 '잠정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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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통령 집무실 인근 용산공원 부지를 시범 개방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개방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서 다음 주 화요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대통령실 인근 용산공원 부지를 시범적으로 개방하겠다고 홍보했는데,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한 겁니다.
하지만 정부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맞춰서 시범 개방 행사를 무리하게 추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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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통령 집무실 인근 용산공원 부지를 시범 개방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개방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20일) "편의시설 등 사전준비 부족으로 관람객 불편이 예상돼서 용산공원 시범 개방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서 다음 주 화요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대통령실 인근 용산공원 부지를 시범적으로 개방하겠다고 홍보했는데,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한 겁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이나 쉴 공간을 설치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고, 관람 동선도 조정할 필요가 있어 개방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개방 시기는 미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맞춰서 시범 개방 행사를 무리하게 추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앞서 야당과 환경단체 등은 "미군이 반환한 해당 부지가 유류와 중금속으로 오염돼 있다"며 "정화작업 없이 임시로 시범 개방하는 건 졸속행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환경오염 문제로 인한 조치는 아니"라며 "발암물질 검출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조윤하 기자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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