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격론 끝 '한덕수 찬성' 당론.."발목잡기 안할것"

김대성 2022. 5. 2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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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진통 끝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찬성 표결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박 대변인은 "이에 따라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47일 만에 국회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안이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산적한 현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협치의 정신이 빛을 발하도록 여야가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167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가결로 당론을 정한 만큼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본회의에서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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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 인준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이 진통 끝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찬성 표결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국회에 제출한 '한덕수 임명동의안'은 열흘 만에 국회 문턱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방안에 대해 격론 끝에 '인준안 찬성'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원내 지도부는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자 의총에서 거수 방식으로 내부 투표를 진행했으며 찬성표가 다소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측은 "과반 이상이 가결의견을 냈다. 다만 그 숫자는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의총에 참석한 한 의원은 "가결과 부결 표차이가 크지 않았다"고 전했다.

일부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 표결에 불참, 임명동의안 처리를 무기한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총 후 기자간담회에서 "임명동의안에 찬성하기로 한 것은 한 후보자가 그에 걸맞은 자격을 갖췄기 때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총리 자리를 오랜 기간 비워둘 수 없다는 점, 그리고 야당이 막무가내로 새 정부를 발목잡기 하거나 방해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것을 위해 우리가 가진 공직에 대한 기본적인 기준에도 불구하고 인준 동의안을 가결하겠다는 대승적 결단을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은 "제 기억으로는 대통령 취임 10일 만에 총리 임명동의안이 처리된 것은 가장 빠른 처리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아직 임명되지 못한 장관도 있고, 임명됐지만 부적격한 인사들에 대해 윤 대통령의 대승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당론 결정에 대해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형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덕수 총리 후보의 인준으로 국회는 비로소 여야 협치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민주당의 전격적인 총리 인준 협조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에 따라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47일 만에 국회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안이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산적한 현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협치의 정신이 빛을 발하도록 여야가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여야는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이날 오후 4시에 열기로 합의했으나 민주당 의원총회가 길어지면서 오후 6시로 미뤄졌다. 167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가결로 당론을 정한 만큼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본회의에서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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