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상제 탓에 공급 빨간불..'분양가 뛸 일만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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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를 손 보겠다고 예고하면서 분양일정을 미루는 재건축 단지들이 늘고 있습니다.
규제가 완화된 다음 더 높은 분양가를 받겠다는 건데요.
이 여파로 아파트 공급에 차질이 예상되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분상제 손질을 강조했습니다.
분상제에 다시 손을 대면, 분양가가 뛰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재건축 단지.
원래 올 하반기 일반분양 예정이었는데, 분양가를 더 높게 받기 위해 일정을 내년으로 미뤘습니다.
현행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면 3.3㎡당 5,000만 원대 분양가가 예상되는데 인근 시세를 감안해 7,000만 원대는 돼야 한다는 겁니다.
정부가 올해 안에 분양가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는 가운데 주요 재건축 재개발단지들의 분양일정은 줄줄이 밀리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 힐스테이트e편한세상 문정 역시 당초 다음 달 일반분양 계획이었지만 올 11월쯤 할지 더 미룰지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문정동 136번지일대 재건축 조합 관계자 :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거나 제도가 바뀌어서 건축비를 많이 가산해준다고 하면 생각을 해볼 여지가 있지만 조합원님들, 대의원님들 의견도 들어봐야 되고 그렇게 결정을 하려고 (하죠)]
여기에 둔촌주공, 이문3구역, 잠실진주 등 다른 재건축·재개발 '대어'들도 시공사와의 갈등이나 유물 발굴 등 문제로 분양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경희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올해 서울 분양 물량 중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단지가 60%가량 됩니다. 분양가상한제 개선에 따라 일정을 미루는 사업지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올해 서울의 분양물량이 크게 줄면서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도 한층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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