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뒤바뀌었나..르세라핌 김가람, 학폭의 전말 "친구 도우려다"[종합]

장진리 기자 2022. 5. 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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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세라핌 김가람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르세라핌의 소속사 하이브, 쏘스뮤직이 멤버 김가람과 관련된 학교폭력 논란의 전말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김가람은 심리 치료를 위해 활동을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

하이브, 쏘스뮤직은 20일 "르세라핌 김가람 역시 학교폭력의 피해자"라며 김가람이 학교폭력위원회(학폭위) 처분을 받게 된 상세한 경위에 대해 설명하고 김가람이 받고 있는 의혹 중 대다수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가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그와 관련된 내용을 주장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받았다. 여기에 학교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A씨가 법률대리인을 통해 "김가람의 학교폭력 가해는 사실"이라며 "부인할 경우 추가 증거를 공개하겠다"라고 나서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김가람이 공개한 전말은 A씨의 주장과는 전혀 달랐다. A씨는 김가람과 친구들로부터 집단 가해를 당해 전학까지 갔고, 학업을 이어나갈 수 없을 정도로 심적 고통을 받았다고 했다. 또 김가람이 교내 학폭위에서 처벌 받은 것 역시 이 때문이라고 했다.

반면 하이브, 쏘스뮤직은 A씨가 오히려 학교폭력의 가해자였고, 김가람은 이에 항의하다 학폭위에 회부된 것이라고 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A씨는 학교에서 탈의 중인 친구의 속옷만 입은 사진을 무단 촬영, 이를 다른 친구 명의의 SNS에 공개적으로 올렸고, 이런 행동에 격분한 김가람을 포함한 친구들이 A씨에게 욕설 등의 항의를 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물리적, 신체적 폭력 행위는 없었다.

A씨는 친구의 신체를 불법 촬영하고 이를 공유한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면서도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에게 항의한 김가람 등을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해 학폭위에 회부한 뒤 전학을 갔고, 김가람과 친구 1명이 처분을 받게 됐다는 것이다.

▲ 르세라핌 김가람 ⓒ곽혜미 기자

소속사는 김가람의 학폭위 처벌 전말의 진실을 알고 있는 제3자들이 다수 존재한다고 했다.

하이브, 쏘스뮤직은 "2018년 6월 당시 개최된 학폭위와 관련해 직접 대상자 외에 다수의 관련자 및 해당 학교의 많은 동급생들도 핵심적인 내용을 알고 있다"라며 "피해를 주장한 A씨의 행위를 문제로 인식한 동급생들이 다수 존재하고, 이를 증언해줄 수 있는 제3자도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라고 했다.

또한 지난 입장과 마찬가지로 김가람 역시 학교폭력의 피해자로 고통받았다고도 강조했다.

소속사는 "김가람이 학폭위라는 불미스러운 일에 휩쓸린 이후, 김가람 관련 터무니없는 소문이 학교에 퍼지기도 했다. 김가람은 중학교 재학 당시 '화분으로 친구를 때렸다, 강제전학 왔다' 등 악의적인 허위 소문으로 고통 받았으며, 이후 학교 선생님의 중재로 거짓 소문을 퍼트린 학우로부터 직접 사과를 받기도 했다"라고 했다.

또한 김가람이 동급생, 혹은 다른 학교 학생들의 단체 대화방에 강제로 초대돼 조롱당하고, 욕설, 폭언을 받는 일이 비일비재해 학교 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일도 있었다고 했다.

하이브와 쏘스뮤직은 김가람의 데뷔 전후로 제기된 루머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소속사는 '김가람이 강제 전학을 갔다', '화분으로 친구 머리를 때렸다', '경찰차를 타고 학교를 갔다', '패싸움을 하고 다른 학생들을 폭행했다', '음주와 흡연을 했다', '타 소속사 연습생으로 계약을 했으나 행실 문제로 데뷔조에서 퇴출됐다', '타 아티스트 험담을 했다'는 내용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해명했다.

소속사는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된 자세한 해명을 할 수 없던 것에 대해 "다수의 미성년자들이 연관돼 있어 세부 사실관계를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하며 "여러 또래 친구들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을 설명드리게 돼 유감스럽다"라고 했다.

무단 촬영 당한 친구를 돕기 위해서였지만, 욕설을 하고 상대가 위협을 느낄 수 있게 행동한 점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소속사는 "피해를 입은 친구를 위해 대신 나서며 벌어진 말다툼 상황이었지만, 본인도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김가람은 중학교 1학년 때 학폭위 처분 이후 사이버 불링 등 학교폭력으로 상처받은 피해자가 되기도 했지만, 이후 본인의 꿈과 미래를 위해 착실하게 정진해왔다"라고 했다.

김가람은 논란을 겪으며 심리적인 어려움이 있어 당분간 따로 시간을 갖기로 했다. 쏘스뮤직, 하이브는 "김가람과 논의해 잠시 활동을 중단하고 다친 마음을 치유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김가람이 회복 후 복귀할 때까지 르세라핌은 당분간 5인 멤버 체제로 활동한다"라고 했다.

▲ 르세라핌 김가람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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