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인 가장 많이 만나는 美대통령..3일연속 밀착 회동

원호섭 2022. 5. 2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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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만찬때 주요그룹총수 만나
마지막날엔 정의선 회장과 면담
전기차공장 건설 감사뜻 밝힐듯

◆ 한미정상회담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마지막 날인 22일 서울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정 회장을 만나 미국 조지아주 투자에 감사의 뜻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외신과 조지아주 지역 언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맞춰 현대차그룹이 조지아주에 70억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조지아주 정부도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20일 경제 개발 관련 중대발표가 있다고 예고했다. 중대발표 장소는 서배너 항구 인근 브라이언 카운티 공장 용지로 이곳은 언론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 예정지로 보도된 장소다. 조지아주는 2020년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결정적 승리를 안겨준 곳으로 오는 11월 예정된 중간선거의 최대 격전지이기도 하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있어 조지아주가 상징적인 곳인 만큼 현대차그룹의 통 큰 투자에 감사를 표할 것으로 보인다. 빠듯한 일정 때문에 두 사람은 바이든 대통령이 머무르는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전략을 소개하고 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방한 기간에 국내 주요 그룹 총수를 비롯해 경제단체장들을 만난다. 20일 삼성전자 평택공장 방문에 이어 21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되는 환영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강한승 쿠팡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SK그룹 회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GS 명예회장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CJ그룹 회장인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6단체장도 참석한다. 공식 만찬에서는 반도체와 배터리 등 주요 사업의 기술과 공급망 협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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