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감동시킨 '슈퍼스타' 하퍼의 깜짝 제안.."모자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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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서비스도 슈퍼스타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팬과 모자를 교환했다.
하퍼가 자신이 쓰고 있던 모자를 벗어 들고는, 모자를 바꾸자는 제안을 한 것이다.
하퍼는 "그의 모자가 마음에 들어서 바꾸자고 한 것"이라며 "홈구장에서 팬들과 소통하는 건 즐거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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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하퍼, 팬에게 먼저 모자 교환 제안…자신의 사인 담긴 모자 건네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팬 서비스도 슈퍼스타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팬과 모자를 교환했다. 재미있는 건 하퍼가 먼저 모자 거래를 제안했다는 점이다.
행운의 주인공은 21살의 대학생 키스 맥과이어다.
MLB닷컴에 따르면 맥과이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필라델피아전 관람을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평생 필라델피아의 팬이었던 그는 친구들과 함께 필라델피아의 더그아웃 바로 옆 관중석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이들은 더그아웃에 있는 하퍼를 발견한곤 그의 이름을 외치기도 했다. 이날 하퍼는 팔꿈치 부상 문제로 경기에 나서지 않고 벤치를 지키고 있었다.
하퍼는 맥과이어와 친구들에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슈퍼스타가 자신의 외침에 응답해준 것만으로도 맥과이어와 친구들은 매우 흥분했다. 그런데 이때 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하퍼가 자신이 쓰고 있던 모자를 벗어 들고는, 모자를 바꾸자는 제안을 한 것이다.
당연히 맥과이어는 흔쾌히 이를 받아들였다. 하퍼는 먼저 관중석쪽으로 자신의 모자를 던져줬고, 맥과이어도 자신이 갖고 있던 모자를 하퍼에게 건넸다.
맥과이어는 하퍼의 모자를 받아든 뒤에야 사인까지 담겨있다는 걸 알아 차렸다. 상상하지도 못했던 선물에 맥과이어는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맥과이어는 "이 모자는 선반에 놓여질 거고, 영원히 그곳에 있을 거다. 이 모자를 쓰지도 않을 생각이다. 아주 멋진 기념품이다. 정말 좋은 하루였다"며 하퍼가 만들어준 잊지 못할 하루에 감격했다.
하퍼는 2019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와 13년 3억3000만달러(약 4226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스타다. 통산 6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두 차례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그동안 쌓아온 뛰어난 성적뿐 아니라 이런 따뜻한 팬 서비스에서도 선수로서의 그의 가치를 엿볼 수 있다.
하퍼는 "그의 모자가 마음에 들어서 바꾸자고 한 것"이라며 "홈구장에서 팬들과 소통하는 건 즐거운 일"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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