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의창 보궐선거 TV토론회..스타필드 교통난·지역균형발전·탈원전 공방

강정태 기자 2022. 5. 20. 17: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지수 "수도권 팽창 외치다 지역균형발전? 진정성 있나"
김영선 "탈원전 정책에 경남·창원경제 박살, 사과 안하나"
20일 오후 KNN경남 스튜디오에서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KNN 토론회 화면 캡쳐)© 뉴스1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남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김지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영선 국민의힘 후보가 20일 열린 TV정책토론회에서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이날 KNN경남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창원 의창구 스타필드 입점으로 인한 교통문제, 사화공원 개발,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 등을 놓고 격돌했다.

김영선 후보는 “스타필드가 들어오면서 유니시티 쪽에 교통난 문제가 예상되는데 사화공원에 민간아파트 단지를 짓는 민간특례사업까지 하면서 교통대란이 예상된다”며 “민주당 창원시정은 스타필드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상생협약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지난 4년간 있었는데 아무런 협약이 안 됐다”고 공격했다.

김지수 후보는 “스타필드 상생협약 논의는 국민의힘에서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창원시를 지속적으로 비난하면서 협상력을 낮추고 있다”며 “2017년 개점한 경기 고양 스타필드는 주민들이 오랫동안 교통난을 호소해 상생협약으로 1000면 지하주차장 등이 지어졌다. 창원시가 스타필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들과 단결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화공원 민간개발과 관련해 두 후보는 난타전을 벌였다.

김영선 후보는 “사화공원 개발 계획에 조수미 예술학교도 없어지고, 아파트 공원조성비용 1000억원을 깎아줬다. 대장동 사건도 공공의 목적으로 수용했으나 중간에 바꿔 민간업자가 혜택을 보게 한 것”이라며 “창원시 보물인 공원이 날아갔는데 아파트 업자의 이익은 누가 혜택을 보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지수 후보는 “공공부지를 개발해 민간업자가 1000억원대 개발이익을 본 것은 유니시티다. 이미 끝난 문제는 논쟁하지 않겠다”며 “조수미 예술학교는 사립이다. 조수미씨가 출자·출연해야 하고 사립학교 등록해야 하는데 조수미 측에서는 창원에 설립할 의사가 없다”고 반박했다.

두 후보는 공약 정책토론에서 지역 균형발전에서 대해 공방을 이어갔다.

김지수 후보는 “김영선 후보는 경기도에서 국회의원 시절 여러번 수도권 규제 완화, 수도권은 영원한 대한민국 경제 심장 발언 등 수도권 팽창을 옹호했는데 현재 수도권 공공기관을 창원에 이전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며 “180도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데 공공기관 창원 이전에 진정성이 있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영선 후보는 “경기도도 도시반 농촌 반이었다. 미래로 나아가는 노력 끝에 많은 특수화된 첨단산업을 시도해 사람들이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주, 현재는 경기도가 더 커가고 있다”며 “경기도에서 했던 첨단산업을 창원에도 해 제2의 강남으로 만들기 위해 왔다. 지역균형발전은 광역단체별로 특수화, 전문화된 균형발전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서도 부딪혔다.

김영선 후보는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의 정치 논리로 경남과 창원이 탄압받아 원자력산업, 두산중공업이 파탄에 이르게 됐다”며 “피해가 7조2000억원, 실업이 1만여명이다. 경남 경제를 파탄시키고, 실업자를 만들고, 청년을 떠나가게 만든 것에 대해 어떻게 사과를 하겠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지수 후보는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국민의힘에서는 탈원전 정책을 비난했다. 두산중공업의 어려움은 2010년 계열사인 두산건설의 어려움으로 가중됐다”며 “문재인 정부 에너지전환정책은 세계적 흐름에 발맞출 수밖에 없는 정책이었으며, 두산중공업과 협력업체에 많은 도움을 주고자 노력했다는 사실도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 발언에서 김지수 후보는 “더이상 지방은 경력을 다한 관료나 정치력을 다한 정치인이 재기 발판이나 노후대책을 위한 터가 될 수 없다”며 “철새를 내쫓는 일이 텃세의 당당함이다. 당당한 의창을 만들기 위해 의창구민과 함께 노력하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영선 후보는 “김지수 후보는 현안을 잘 알고 있다는데 현안에 관한 문제점만 계속 반복하지만 대책은 말하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이 원자력 산업 박탈로 경남경제, 창원경제를 박살내고 있다. 새로운 첨단산업으로 창원을 살리고 의창을 제2의 강남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jz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