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아군 · 적군 가리지 않던 우크라이나 '구조 영웅'이 남긴 마지막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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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고 최전선에서 부상자를 구조했던 우크라이나 구조 영웅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타이라'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의료진 율리아 파이에프스카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월 6일부터 3월 10일까지 한 달여 간 바디캠을 착용한 채 부상병들을 구조하며 마리우폴의 상황을 영상으로 기록했습니다.
타이라는 마리우폴의 비참한 현실이 생생하게 담긴 영상을 지난 3월 15일(현지 시간) AP통신에 전달한 다음 날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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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고 최전선에서 부상자를 구조했던 우크라이나 구조 영웅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타이라'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의료진 율리아 파이에프스카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월 6일부터 3월 10일까지 한 달여 간 바디캠을 착용한 채 부상병들을 구조하며 마리우폴의 상황을 영상으로 기록했습니다.
타이라는 마리우폴의 비참한 현실이 생생하게 담긴 영상을 지난 3월 15일(현지 시간) AP통신에 전달한 다음 날 사라졌습니다.
타이라는 마리우폴에 마지막까지 남아있었던 AP통신 기자에게 "무사히 마리우폴을 탈출해 이 영상을 세상에 알려달라"는 말을 남기며 256GB 용량의 메모리를 건넸습니다.
메모리를 건네받은 기자는 이를 탐폰에 숨기는 기지를 발휘해 무사히 마리우폴을 빠져나왔고, 지난 5월 19일(현지 시간)에 건네받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타이라는 다친 채 끌려온 러시아군 포로를 병원에 들이고 담요를 덮어주는 등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고 의료 행위를 펼쳤습니다.
"러시아군도 치료해줄 생각이냐"는 우크라이나 시민의 물음에 타이라는 "나에겐 별다른 방도가 없다. 그들은 그저 전쟁 포로일 뿐"이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국영 NTV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월 21일 타이라와 그의 운전자를 포로로 붙잡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는 타이라가 나치주의자와도 같은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부대를 위해 일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타이라의 생환을 위해 러시아 측에 포로 교환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성 : 박윤주 / 편집 : 정용희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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