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에쓰오일 폭발 화재 20시간 만에 완진..10명 사상(종합)

조민주 기자 2022. 5. 2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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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에쓰오일(S-OIL)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10명의 사상자가 나온 가운데 화재 발생 약 20시간 만에 완진됐다.

20일 울산소방본부는 지난 19일 오후 8시51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 S-OIL 공장 알킬레이터(휘발유 첨가제) 제조 공정에서 폭발과 함께 발생한 화재가 이날 낮 4시57분께 완진됐다고 밝혔다.

후세인 알 카타니 S-OIL 대표는 이날 온산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화재 사고로 숨진 직원들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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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배관 냉각 작업 병행..내부 가스 모두 연소 "진화에 긴 시간"
19일 오후 8시 51분께 울산시 남구 온산공단 S-OIL(에쓰오일) 공장에서 폭발·화재 사고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22.5.19/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 에쓰오일(S-OIL)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10명의 사상자가 나온 가운데 화재 발생 약 20시간 만에 완진됐다.

20일 울산소방본부는 지난 19일 오후 8시51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 S-OIL 공장 알킬레이터(휘발유 첨가제) 제조 공정에서 폭발과 함께 발생한 화재가 이날 낮 4시57분께 완진됐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폭발 사고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당일 오후 9시40분께 인접 소방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다.

당국은 이날 오전 7시38분쯤에야 대응 단계를 1단계로 하향했고, 정오께 큰 불길을 잡았다. 진화에는 소방 등 인력 298명과 장비 56대가 투입됐다.

이 사고로 에쓰오일 협력업체 직원 1명(30대)이 숨지고, 본사·협력업체 직원 등 9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중 4명은 중상, 5명은 경상자로 분류됐으며, 7명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치료 중이다. 경상자 2명은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인명 수색 중 이날 0시20분께 해당 공정 1층에서 사망자 1명을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알킬레이터 제조 공정의 보수공사가 끝난 뒤 시운전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에쓰오일 직원 14명과 협력업체 직원 11명, 경비업체 1명 등 모두 26명이 투입됐다.

특히 사고 당시 폭발 충격이 커 인근 건물 창문이 흔들리는 등 관련 신고가 소방당국에 잇따라 접수됐다. 울주군은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들의 외출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인화성이 강한 부탄 때문에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부탄 탱크와 연결 배관에 대해 냉각 작업을 진행하면서 탱크 내부에 가연성 가스가 모두 연소될 있도록 해 화재 완진까지 시간이 오래걸렸다.

19일 오후 8시 51분께 울산시 남구 온산공단 S-OIL(에쓰오일) 공장에서 폭발·화재 사고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22.5.19/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상황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합동 현장 감식은 다음주 중 이뤄질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수사전담팀을 꾸렸고, 고용노동부 부산·울산고용노동지청은 에쓰오일 울산공장에 대해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후세인 알 카타니 S-OIL 대표는 이날 온산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화재 사고로 숨진 직원들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사과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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