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3전 전승 16강 안착..박주영·임희정도 16강 합류(종합)

이상필 기자 2022. 5. 2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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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 사진-권광일 기자

[춘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가 3연승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주영과 김수지, 이채은2도 3전 전승을 이어가며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박민지는 20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5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조별리그 2조 최종전에서 서연정을 3홀 남기고 4홀 차(4&3)로 꺾었다.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마무리한 박민지는 조 1위로 16강에 안착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64명의 선수들이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쳤으며, 각 조 1위에게만 16강행 티켓을 주어졌다. 박민지는 대회 첫날 전우리, 둘째날 최은우를 격파한데 이어, 오늘 서연정까지 제압하며 16강행 티켓의 주인이 됐다.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해 2연패를 달성했던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도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해 순항을 이어가며 2주 연속 타이틀 방어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또한 박민지는 이 대회 매치플레이 11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이는 김자영이 보유한 최다 연승 기록(11연승)과 타이다. 박민지는 지난 2019년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고, 2021년 대회에서는 7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올해에도 3연승을 보탰다. 만약 박민지가 내일(21일) 펼쳐지는 홍정민(15조 1위, 2승1무)과의 16강전에서 승리한다면 새로운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이날 박민지는 7번 홀까지 서연정에 1홀 차로 끌려가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8번 홀에서 칩인 버디를 성공시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9번 홀에서 서연정의 보기를 틈타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박민지는 11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승리를 거뒀고, 서연정은 12번 홀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했다. 어느새 두 선수의 차이는 3홀 차로 벌어졌다.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박민지는 14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5번 홀을 마친 뒤에도 4홀 차 리드를 유지한 박민지는 남은 홀 결과에 관계 없이 승리를 확정지었다.

박민지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어제는 날카로움이 덜 했는데, 오늘은 핀을 향해 공격적으로 친 것 같다. 16강에 진출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승부처로는 8번 홀 칩인 버디를 꼽았다. 박민지는 "매치플레이에서는 흐름이 중요하다. 전반 내내 끌려갔는데 8번 홀 칩인 버디로 타이를 만들고, 흐름이 내게 넘어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민지는 또 "7번을 이기면 우승하는데 이제 3승을 했다. 우승을 하고 싶지만 아직 4번이나 남았다"면서 "일요일 오전에 치자(4강)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다음 목표를 설졍했다.

배소현 / 사진=권광일 기자


한편 배소현(4조), 한진선(5조), 김수지(7조), 성유진(11조), 이채은2(13조), 박주영(14조)도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여유 있게 16강에 진출했다. 안송이(1조)와 김지수(9조)도 2승1무로 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합류했다.

연장 승부가 펼쳐진 조도 일곱 조나 됐다. 홍정민(15조)은 조별리그 전적 2승1무를 기록한 뒤, 정지민과의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최예림(6조), 조아연(9조), 송가은(10조), 이예원(12조), 임진희(16조)는 각각 조별리그에서 2승1패를 기록한 뒤 연장 승부 끝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3조의 임희정은 조별리그를 2승1패로 마친 뒤, 김소이, 마다솜과의 3자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마지막으로 16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대상포인트, 상금 1위 유해란, 2위 박지영은 탈락의 쓴맛을 봤다. 박현경, 이가영 등도 16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21일 16강과 8강, 22일 4강과 결승전으로 이어진다. 내일(21일) 펼쳐지는 16강에서는 안송이-임진희, 김지수-조아연, 배소현-이채은2, 한진선-이예원, 박민지-홍정민, 김수지-송가은, 임희정-박주영, 최예림-성유진이 8강행 티켓을 다툰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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