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민 5이닝 1실점' 한화 수베로 감독 "7회까지 던져도 되는 구위였다"

이한주 기자 2022. 5. 2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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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는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20일 키움전을 앞두고 만난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야구장에 오기 전) 숙소에서 미팅을 했는데 삼성, 5월 타격 1위팀을 상대로 1점 이하로 막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점 등을 칭찬했다. 남지민은 TV 화면으로는 보지 못하고 현장에서만 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그런 것 때문에) 남지민에게 기회를 주고 기다려줬는데 본인이 (어제) 보여줬다. 두각을 드러낸 것 같다. 150km 직구를 던져서 뿌듯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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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수베로 감독 / 사진=DB

[고척=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전날 남지민은 7회까지 던져도 되는 구위였다"

한화 이글스는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직전 시리즈였던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을 루징시리즈로 마감하긴 했지만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전날 경기에서는 5월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 타선을 상대로 단 2점만 내줬다. 5이닝 동안 69개의 볼을 투구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선보인 선발투수 남지민의 공이 컸다.

20일 키움전을 앞두고 만난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야구장에 오기 전) 숙소에서 미팅을 했는데 삼성, 5월 타격 1위팀을 상대로 1점 이하로 막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점 등을 칭찬했다. 남지민은 TV 화면으로는 보지 못하고 현장에서만 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그런 것 때문에) 남지민에게 기회를 주고 기다려줬는데 본인이 (어제) 보여줬다. 두각을 드러낸 것 같다. 150km 직구를 던져서 뿌듯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당시 남지민의 투구 수는 69개였다. 조금 더 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수베로 감독은 교체를 택했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수베로 감독은 "야구는 재능과 피지컬이 중요하지만 멘탈적인 부분을 간과하면 안된다. 이전에 남지민이 성공적인 등판이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끊어준 게 오기, 자신감이 생기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사실 남지민의 구위는 7회까지 던져도 되는 구위였다. 포수였던 박상언도 '지금 바꾸면 안된다. 왜 지금 내리시냐'고 이야기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전날 박정현은 연장 10회말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내야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하지만 정은원의 좌익수 방면 안타에 3루까지 쇄도하다 아웃됐다.

수베로 감독은 "경기 후 다음 날 감정같은 것을 빼고 주관적, 이성적으로 리뷰를 한다. 그 전날에 있었던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등을 이야기한다. 그 자리에서 박정현의 주루플레이에 관해 이야기가 나왔다. 항상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를 강조하지만 무모하지 않은 현명한 주루플레이를 강조한다. 후속타자가 노시환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3루까지 안 가도 되지 않았을까"라며 아쉬워하면서도 "어제 그런 플레이를 통해 팀의 미래가 될 박정현이 많이 배웠을 것이다. 본인이 배운 것을 성장하고 접목시킬 점도 있었을 것"이라고 박정현에게 힘을 실어줬다.

한화의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의 복귀 시점은 언제쯤일까.

수베로 감독은 "오늘 카펜터의 불펜 등판이 있다"며 "일단 재활 과정에 있는 선수다 보니 지켜봐야 한다. 오늘 처음으로 변화구를 던진다. 오늘 불펜 피칭 이후 팔 상태 등 여러가지를 봐야 한다. 지금 페이스만 보면 조만간 실전 마운드 위에 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투수 윤대경을 필두로 마이크 터크먼(중견수)-최재훈(포수)-정은원(2루수)-노시환(3루수)-김인환(지명타자)-이진영(우익수)-하주석(유격수)-박정현(1루수)-원혁재(좌익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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