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꼴찌부터 잡아라..21일 신시내티전 선발 등판

이용익 2022. 5. 20. 17: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직구 구속 회복..첫승 도전
[AP =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다시금 '괴물'답게 승리를 챙길 수 있을까.

아직 올 시즌 승리가 없는 류현진이 21일 오전 8시 7분(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21~23일 신시내티와 이어지는 3연전의 첫 번째 경기를 책임지게 된 것이다. 어느덧 올 시즌 네 번째 선발 등판인 만큼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일단 부상에서 회복해 구속이 살아나기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기대감도 크다. 지난달 17일 왼팔 팔뚝 통증을 느껴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류현진은 회복과 마이너리그 등판을 거쳐 지난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MLB 경기에서 복귀했다. 비록 4와 3분의 2 이닝 동안 71개 공만 던졌지만 4피안타 1실점이라는 기록이 나쁘지만은 않다.

특히 올 시즌 부상당하기 전 2경기에서 평균 시속 88.7마일(약 143㎞)이었던 구속이 탬파베이전에서는 평균 시속 90.3마일(약 145㎞)로 소폭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애초에 류현진이 강속구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유형의 투수는 아니지만 제 컨디션을 회복하기 시작했다는 징표로 볼 수 있다. 류현진 자신도 "직구가 살아났다. 제구 등 다른 점도 만족스럽다"며 "이제 100개까지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결 상대인 신시내티가 MLB 전체에서 유일하게 승률 3할에도 오르지 못하고 있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팀이라는 점도 반가운 부분이다. 최근 토론토 타선이 부진하다는 점은 신경 쓰이는 대목이지만 류현진이 퀄리티스타트(6회 이상을 3자책점 이하로 막는 것)를 한다면 승리도 충분히 챙겨볼 만하다.

[이용익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