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신선유지 기술로 양파 수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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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성이 낮아 수출하지 못했던 조생종 양파 수출에 탄력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양파 산업 활로를 찾기 위해 조생종 양파에 적합한 신선도 유지 기술을 투입하고 싱가포르에 시범 수출한 결과 현지에서도 신선하게 유통돼 수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농진청은 조생종 양파 특성에 맞춘 신선도 유지 기술을 연구하고, 이 기술을 적용한 무안산과 제주산 조생종 양파 4톤을 지난달 싱가포르에 시범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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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저장성이 낮아 수출하지 못했던 조생종 양파 수출에 탄력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양파 산업 활로를 찾기 위해 조생종 양파에 적합한 신선도 유지 기술을 투입하고 싱가포르에 시범 수출한 결과 현지에서도 신선하게 유통돼 수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양파는 출하기에 따라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으로 구분하는데 4월~5월 조생종, 5~6월 중생종·만생종이 생산된다.
최근 양파 소비 감소로 저장 양파 가격이 하락하며 생산업계에서는 일찍 수확하는 조생종 양파 수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조생종 양파는 저장성이 낮아 쉽게 물러지는 문제로 현지에서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어 수출을 시도하지 못했다.
이에 농진청은 조생종 양파 특성에 맞춘 신선도 유지 기술을 연구하고, 이 기술을 적용한 무안산과 제주산 조생종 양파 4톤을 지난달 싱가포르에 시범 수출했다.
시범 수출에는 압력으로 인한 조생종 양파의 물러짐과 결로 등을 방지하기 위해 수확 후 아물이 처리(큐어링), 균일한 크기(지름 9㎝) 선별 △운반함 이용(팰릿 적재) △습기를 흡수하는 흡습지 사용 △1℃ 냉장 수송 △현지 도착 후 송풍 처리 등 기술을 적용했다.
그동안 수출한 만생종 양파는 다발로 쌓아(벌크 적재) 냉장 수송했으나 이번 조생종은 전용 운반함과 흡습지, 송풍 처리 등으로 신선도 관리를 차별화했다.
특히 지속적인 수출을 염두에 두고 비용이 크게 추가되지 않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번 수출은 그동안 수출이 어려웠던 조생종 양파의 물리적 상처를 최소화하는 기술을 적용하고, 수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농진청 원예특작과학원 조명철 파속채소연구소장은 “올해 양파 생산 관계자들이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조생종 양파가 품질에 문제없이 수출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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