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고척] '연장 끝내기 주루사', 감독은 "감정 배제하고 돌아보면..2루에서 멈췄어야"

신원철 기자 2022. 5. 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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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위닝 시리즈 기회를 1점 차 패배로 잃었다.

19일 대전 삼성전에서 1-1로 연장에 돌입했으나 10회초 폭투로 실점했고, 10회말에는 2사 후 박정현-정은원의 연속 안타가 나왔지만 박정현이 3루에서 아웃돼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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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한화가 위닝 시리즈 기회를 1점 차 패배로 잃었다. 19일 대전 삼성전에서 1-1로 연장에 돌입했으나 10회초 폭투로 실점했고, 10회말에는 2사 후 박정현-정은원의 연속 안타가 나왔지만 박정현이 3루에서 아웃돼 경기가 끝났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 주루사 상황에 대해 "경기 다음 날 감정을 배제하고 이성적으로 전날 상황을 돌아본다"며 "다음 타자가 타점을 올릴 수 있는 타자 노시환이었던 만큼 박정현이 2루에서 멈춰도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고척 키움전 선발 라인업

마이크 터크먼(중견수)-최재훈(포수)-정은원(2루수)-노시환(3루수)-김인환(지명타자)-이진영(우익수)-하주석(유격수)-박정현(1루수)-원혁재(좌익수)

- 브리핑 전에 확인할 점이 있었다는데.

"라이언 카펜터가 불펜투구를 하는 날이라 그걸 보려고 했다."

- 복귀 시점은 언제가 될까.

"일단 재활 중인 선수니까 한 단계씩 확인해야 한다. 변화구를 던지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투구 후 팔 상태를 봐야 한다. 지금 페이스만 봤을 때는 곧 실전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 승패를 떠나 선발투수들은 꾸준히 5이닝을 던져주고 있다.

"안 그래도 출발하기 전 미팅에서 선발투수들의 호투를 칭찬했다. 5월 타격이 가장 좋은 팀을 상대로 선발투수들이 5이닝을 잘 막아줬다. 발전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남지민이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는데 보이지 않는 장점들이 있는 투수다. 그래서 기회를 줬는데 마운드에서 결과가 나왔다. 시속 150km가 넘는 직구가 나와서 뿌듯했다."

- 남지민은 6회 등판도 생각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맞다. 하지만 남지민은 아직 성공 경험이 드문 투수다. 정신적인 면도 간과하면 안 된다. 5회에서 끊어주는 것이 다음 등판을 위한 자신감이 되는 한편, 더 던지고 싶다는 오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고 봤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7회까지도 던질 수 있었을 거라고 믿었다."

- 19일 연장 마지막 공격에서 박정현의 주루사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다음 날 감정 없이 이성적인 마음으로 리뷰를 한다.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들을 다루는데 오늘은 박정현의 주루 플레이 얘기가 나왔다.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를 강조하지만 무모해서는 안 된다. 현명해야 한다. 다음 타자가 노시환인데 3루까지 갈 필요는 없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런 상황에서는 서서 들어가도 세이프일 때만 3루로 나갔어야 한다. 박정현이 어제 경험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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