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잡아라'..변성완·김영진 후발주자들 공세 '강화'

박채오 기자 2022. 5. 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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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적합도 조사에서 가장 우세하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된 가운데, 후발주자들의 견제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0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역대급 추가경정예산안에서 부산 홀대가 드러났다"며 '정권 안정론'을 내세우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견제구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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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9일 부산시 수영구 망미1동 행정복지센터 부근에서 수영구 직원들이 선거벽보를 부착하고 있는 모습. 2022.5.19/뉴스1 © News1 DB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최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적합도 조사에서 가장 우세하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된 가운데, 후발주자들의 견제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0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역대급 추가경정예산안에서 부산 홀대가 드러났다"며 '정권 안정론'을 내세우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견제구를 던졌다.

변 후보는 "윤 정부가 발표한 추가경정예산안 중 부산 핵심현안인 북항재개발사업, 신항만 개발 사업 등 부산항 예산만 총 315억원이 삭감됐고, 가덕도신공항 건립추진단 예산도 5.9% 줄줄이 삭감됐다"며 "이는 지역차별 수도권 중심주의로 회귀하는 신호탄을 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북항은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2030부산월드엑스포 개최장소로, 해양수산부 뿐만 아니라 정부의 모든 부처가 온 힘을 다해 뒷받침 해야한다"며 "이명박·박근혜 시절 가덕신공항 무산 등 부산의 아픈 기억을 되살리는 추가경정예산안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저는 부산시장 권한대행 시절 국민의힘 중심으로 제기된 '김해신공항론'에 맞서 김해신공항 불가 판정을 이끌어 냈다"며 "또 부산시 예산안 중 최대규모의 국비 확보, 2030 부산엑스포 국가사업 확정, 북항2단계 재개발 추진 등 부산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일을 성사시킨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위기를 돌파하고 안되는 일을 되게 만들 줄 아는 능력이 있는 준비된 후보다"며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에게 부산의 핵심예산을 지켜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윤석열 정부 추경안에서 삭감된 부산 핵심예산 저 변성완과 민주당이 반드시 살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영진 정의당 부산시장 후보 역시 이날 자료를 내고 "박형준 후보의 공약인 '영어상용도시'를 보고 역시 MB(이명박)맨 다운 발상이다고 생각했다"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MB정부에서 실패한 '어륀지' 영어교육정책과 뭐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실패했던 기존 영어교육정책을 어떻게 보완했다는 것인지 묻고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핑계로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들기 위해 영어 사용에 불편함이 없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공약취지와 관련해서도 "미래에 대한 예측도 현실에 대한 구체적 인식도 빠져 있는 주장이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정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서 부산시가 준비해야 할 분야는 무장애 도시, 노동 친화적인 도시, 생태친화적인 도시, 기후위기 대응책을 준비하는 도시 부산이다"고 주장했다.

앞서 KBS부산·부산MBC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16~17일 조사한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박형준 후보가 55.1%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변성완 후보는 26.2%, 김영진 후보는 1.8%를 얻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55.2%를 얻었고, 민주당 28.2%, 정의당 2.5%, 무당층 13.6% 등의 순이었다.

특히 새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국민의힘이 승리해야 한다는 '정권 안정론'이 54.9%로 정부견제를 위해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정권 견제론'의 25.5%보다 2배 이상 높았다.(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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