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작품도, 아이돌이 그린 그림도..온라인으로 구매 [Lifestyle]
1분기 미술품 판매
전년동기보다 93%늘어
롯데홈쇼핑도
'방구석 컬처관' 열어
신진작가 소개
해외 명품 구매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MZ(밀레니얼·Z)세대가 미술품 구매에서도 큰손으로 떠오르자, 이커머스들은 온라인상에서 미술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전문관을 신설하고 있다. 옥션이나 아트 갤러리를 찾을 필요 없이 온라인이나 모바일에서 미술품 거래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은 지난달 회화 등 미술작품과 공예품 등 상품만을 따로 모아 판매하는 '아트&크래프트(Art&Craft) 전문관'을 신설했다. 해당 전문관에서는 '오픈갤러리' '아트앤에디션' '프린트베이커리' '그림닷컴' 등 8개 미술품 편집 브랜드의 상품 1000여 종을 판매한다. SSG닷컴 측은 "미술품을 이전보다 더 쉽고 편리하게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김환기 화백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은 물론, 일상 공간에서 가볍게 감상할 수 있는 대중적인 공예품도 판매한다"고 밝혔다.
SSG닷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회화, 공예품 등 '아트 상품' 판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지난 2월 그림 렌탈 서비스 전문 업체 오픈갤러리, 그림닷컴 등이 입점한 이래로 미술품 카테고리 매출은 6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조현하 SSG닷컴 리빙MD팀 바이어는 "향후 미술품 브랜드 추가 입점은 물론, 공예품과 오브제 등 연관 상품을 계속 추가해 전문성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온라인을 통해 예술작품에 조금 더 편하게 접근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크라우드 펀딩 기반 선주문 쇼핑몰 메이커스가 열었던 '아트 컬렉팅'에서는 김지희 작가의 'Sealed smile'이 5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도 지난 3월 아이돌그룹 위너 출신 아티스트 남태현 씨의 그림을 한 점당 800만~4000만원에 판매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도 미술계에 잇따라 진출하면서 미술품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고 그림을 구매하려는 사람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지난 2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미술품 등 문화예술 콘텐츠를 소개하는 '방구석 컬처관'을 연 이후, 3월부터는 모바일 TV '엘라이브' 방송을 통해 미술품 판매에 나섰다.
'돼지'를 핵심 소재로 풍자와 해학을 담아내는 팝 아티스트 한상윤 작가의 원화 6점을 판매했는데 이는 방송 시작 5분 만에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홍성용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6주마다 피팅룸서 `인생샷`…확 바뀐 자라 매장 가보니[르포]
- [단독] 尹·바이든 만찬주로 `바소 2017년산` 오른다
- 명품 마르니 원피스가 3만원대…유니클로 아침 7시부터 `오픈런`
- 간편하게 챙기는 건강한 한 끼, ‘포스트 그래놀라’
- "3세대 마스크, 더 가볍고 편해졌어요"…아에르, KF80 `피크 라이트` 출시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LS그룹이 전격 철회한 RSU 뭐길래 [BUSINESS]
- ‘음주 운전’ 김새론, 연극 ‘동치미’ 하차...연기 복귀 노렸지만 ‘부정적 여론’에 무산 - MK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