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결승 승부차기 막은 GK, 독일 대표팀 승선까지 '겹경사'

(베스트 일레븐)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코틀랜드 클럽 레인저스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프랑크푸르트는 골키퍼 케빈 트랍의 선방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크푸르트는 19일(한국 시간) 레인저스를 제압하고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다. 양 팀은 1-1로 팽팽하게 맞붙었고, 연장전까지 치렀지만 추가로 골이 터지지 않으며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양 팀은 각각 다섯 명의 주자를 내세웠는데, 레인저스의 4번 키커로 나선 아론 램지의 킥이 프랑크푸르트 골키퍼 트랍의 발에 걸리면서 최종 스코어 5-4로 프랑크푸르트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트랍은 프랑크푸르트 뢰머 광장에서 펼쳐진 우승 축하연에서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42년 만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팬들이 광장을 가득 채웠고, 선수단은 팬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또 다른 경사가 뒤를 이었다. 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오는 6월 이탈리아, 잉글랜드, 헝가리와 2022-2023 UEFA 네이션스리그에 나서는데, 트랍이 네이션스리그 4경기를 치르는 독일 대표팀에 승선하게 된 것이다.

트랍은 2017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 대표팀에 비교적 꾸준히 이름을 올리기는 했지만, 오랜 시간 독일의 'No. 1' 자리를 지켜온 마누엘 노이어에 밀려 서브로 활동하고 있다. A매치 기록은 7경기다.

그러나 프랑크푸르트에서 유일하게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는 점에서, 프랑크푸르트 처지에서는 대단한 경사가 틀림없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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