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세이브' 이승호 "마무리, 상상도 못했던 일..다음엔 깔끔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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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가 '마무리 데뷔' 소감을 밝혔다.
이승호는 19일 NC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첫 마무리 등판에 대해 이승호는 "처음에는 다른 것을 못느꼈다. 중간에서 등판하는 것과 똑같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운드 올라가보니 분위기가 다르더라. 마무리는 뒤가 없다. 더 긴장됐다"며 "중간과 똑같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잘못이었다. 홀드 상황과 세이브 상황은 확실히 다르더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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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엔 안형준 기자]
이승호가 '마무리 데뷔' 소감을 밝혔다.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는 5월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팀간 4차전 경기를 갖는다.
이승호는 19일 NC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이승호는 "화요일(17일)부터 9회에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홍원기 감독은 불펜 순환 차원에서 문성현 대신 이승호를 NC 3연전 마무리로 낙점했다.
첫 마무리 등판에 대해 이승호는 "처음에는 다른 것을 못느꼈다. 중간에서 등판하는 것과 똑같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운드 올라가보니 분위기가 다르더라. 마무리는 뒤가 없다. 더 긴장됐다"며 "중간과 똑같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잘못이었다. 홀드 상황과 세이브 상황은 확실히 다르더라"고 웃었다. 이승호는 "사실 마무리를 맡을 것이라는 상상은 한 번도 해본적이 없었다. 우리팀에는 계속 좋은 마무리 투수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지만 아쉬움이 더 컸다. 실점도 했고 깔끔하게 이닝을 막아내지 못했기 때문. 이승호는 "첫 세이브라 축하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아쉬웠다. 깔끔하게 막지 못해서 아쉬웠다"며 "다음에도 기회가 있을텐데 다음에는 꼭 깔끔하게 막아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좌완 선발 유망주였던 이승호는 선발과 중간계투, 마무리를 모두 경험하게 됐다. 이승호는 "가장 분위기가 무겁고 긴장되는 것은 마무리인 것 같다. 반대로 마음이 편한 것은 선발이다"고 말했다. 긴 이닝을 던지는 선발투수는 실수를 만회할 기회가 있지만 마무리의 실수는 곧 팀의 승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승호는 "마무리가 됐지만 준비는 늘 하던대로 똑같이 하고있다"며 "올해도 작년과 마음가짐만 바뀌었다. 작년에는 마운드에서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올해는 불안함을 떨치고 그냥 자신있게 던지려고 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홍원기 감독은 당분간 이승호를 마무리로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이승호)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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