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미란다 캐치볼 시작..김태형 감독 "6월 중순 복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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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프로야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아리엘 미란다(33·두산 베어스)가 1군 복귀를 향해 훈련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미란다가 캐치볼을 시작했다"며 "6월 중순 정도를 복귀 시점으로 예상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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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지난해 프로야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아리엘 미란다(33·두산 베어스)가 1군 복귀를 향해 훈련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미란다가 캐치볼을 시작했다"며 "6월 중순 정도를 복귀 시점으로 예상한다"고 소개했다.
좌완 투수인 미란다는 왼쪽 어깨 근육 미세손상 진단을 받고 지난달 말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재활에 전념해왔다.
캐치볼, 불펜 투구, 실전 등판을 차례로 거치면 6월 중순께나 1군에 올 수 있다는 게 두산 구단의 판단이다.
지난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 탈삼진 225개를 올려 두산 베어스의 1선발로 맹활약한 미란다는 올 시즌엔 두 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86에 그쳤다.
4월 17일 키움 히어로즈, 4월 23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모두 5회를 못 채우고 강판했고, 볼넷을 6개씩 12개나 남발해 아직 제 궤도에 올라오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미란다가 가세하면 선발진에 숨통이 트여 두산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힘을 얻는다.
역시 어깨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마무리 김강률도 이날 불펜에서 공을 던지고 복귀에 속도를 냈다.
김 감독은 "당장 1군에 등록해도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2군 경기 등판 없이 곧바로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옆구리 근육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가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거포 양석환도 이르면 주말, 늦어도 다음 주면 1군에 올라올 예정이어서 두산은 든든한 지원군과 함께 전력을 재정비할 찬스를 잡았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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