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이마트·아모레..유통·소비株 바닥 찍었나
"실적대비 주가 하락폭 커"
최근 중국 봉쇄, 미국 대형 유통주 급락 여파로 국내에서 소비재 관련주가 타격을 입은 가운데 최근 주가 조정을 낙폭이 컸던 실적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지주, 이마트, 아모레퍼시픽 등이 담긴 코스피200 생활소비재지수는 이달 들어 7.39% 하락해 코스피(-2.07%) 대비 낙폭이 컸다. 지난 17일부터 미국 증시에서 타깃, 월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락하자 국내 유통주들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유통주들이 미국 기업에 비해 비용 부담이 크지 않고 향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가 하락 폭이 과도하다고 지적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유통업체들은 월마트, 타깃처럼 인건비·물류비 상승 부담이 크지 않아 비용 상승률이 다르다"며 "2분기 리오프닝으로 인한 수요 반등 효과를 감안하면 과도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통업종에선 특히 백화점과 편의점업체들이 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화점은 패션 부문 비중이 상승하고 중형 점포 매출이 오르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며 편의점은 심야·특수 입지·학교 주변에서 매출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BGF리테일 등 사업 구조가 상대적으로 간단하고 백화점·편의점 매출 확대 효과가 큰 기업을 중심으로 가져가는 게 가장 방어적일 것"이라며 "양호한 실적을 기반으로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담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신세계는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수혜에 힘입어 4~5월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되며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화장품업종에선 중국 봉쇄 문제와 원가율 상승 부담이 해소된다면 아모레퍼시픽과 코스맥스, 한국콜마, 클리오 등의 실적 개선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아모레퍼시픽이 톱픽으로 꼽혔다.
이마트 역시 낙폭 과대 실적주로 꼽힌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경제 상황과 기업이익 전망은 아직까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우려와 악재가 완화되기 시작하면 단기적 안도 랠리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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