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R헤드셋 이사회서 시연..출시 시점은?

블룸버그 "지난주 이사회서 테스트 진행"
연말 또는 내년 출시 가능성
내달 WWDC서 공개 가능성도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이 최근 새로운 혼합현실(MR) 헤드셋을 이사회에서 선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시 시점은 올해 연말 또는 내년께로 예상된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주 열린 이사회에서 MR 헤드셋을 공개했다. 이사회에서 신제품을 선보였다는 건 개발이 마무리돼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앞서 애플은 2011년 인공지능(AI)‘시리’ 출시 직전에도 이사회에 공개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최근 몇주간 MR 헤드셋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서왔다고 전했다.

당초 애플의 헤드셋은 2020년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까지 나오지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다음달 개최될 애플의 ‘세계개발자대회’(WWDC)에 해당 기기를 공개할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MR은 현실과 가상세계간 상호작용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애플이 출시할 헤드셋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능을 합친 것으로 눈동자 움직임, 손동작 추적 기능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해당 MR 헤드셋의 가격이 2000달러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향후 MR 헤드셋 시장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뛰어들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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