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미래인재 양성 산학연 협력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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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산학연협력 인재양성 현황을 점검하고 정책 방향을 도출하여 새정부에 제언하기 위한 논의 장이 마련됐다.
하 소장은 "새정부의 AI산업 육성, 100만 디지털인재 양성 등 정책 의지가 고무적으로, 현재 우리나라는 잘하는 AI인재가 부족하다"며 "어려서부터 기본적인 S/W, AI역량 교육이 필요하며, 산학연계 공동지도, 공동학위과정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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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학협력 생태계 구축, 규제 완화, 교육제도 혁신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우리나라 산학연협력 인재양성 현황을 점검하고 정책 방향을 도출하여 새정부에 제언하기 위한 논의 장이 마련됐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KOITA),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와 함께 20일 서울 이날 포럼은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의 축사로 문을 열었다. 오 차관은 “산학연 협력은 유무형의 국내 연구자원을 효율적으로 연계·활용하는 것으로, 격화되는 글로벌 기술 경쟁 시대에 더욱 중요하다”며 “오늘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이 새정부 산학연 협력 정책 수립에 반영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순 두산그룹 고문은 ‘미래사회와 산업변화에 대응하는 인력양성’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에 나섰다. 이 고문은 “중소기업 인재육성 체계 구축과 미래지향적인 교육제도 혁신, 규제 완화가 미래 인력양성의 핵심”이라며, 거점별 재직자 재교육 센터 설립, 대기업의 공동참여, 정부의 교육제도 규제 완화, 대학의 학과 및 전공 담장 허물기 등을 제안했다.
이어진 주제발표 세션에서는 하정우 네이버 AI랩 연구소장이 ‘AI시대 기업의 인재상과 인재 양성·확보 노력’ 발표를 통해 급격히 증가하는 AI 인재 수요를 언급했다. 하 소장은 “새정부의 AI산업 육성, 100만 디지털인재 양성 등 정책 의지가 고무적으로, 현재 우리나라는 잘하는 AI인재가 부족하다”며 “어려서부터 기본적인 S/W, AI역량 교육이 필요하며, 산학연계 공동지도, 공동학위과정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준모 고려대학교 교수는 ‘수요-공급 측면에서 바라본 인력양성 혁신방안’ 발표를 통해 “계약학과 등 산학협력 제도에 다양한 규제가 있고 산학협력의 인센티브는 감소하고 있다”며 “구시대적 교육규제를 철폐하고, 영국 가전기업 다이슨이 설립한 다이슨 공대 같은 대학 모델 등 교육실험을 유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홍성민 STEPI 과학기술인재정책센터장은 “우리 산학연협력 정책은 기업 수요 대응을 위한 대학 등을 통한 교육훈련 중심으로, 이공계 인재의 자발적 유인체계와 지속 학습 생태계 조성이라는 목표의식이 미흡하다”며 “산학연 협력을 과제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전환하고 함께 혁신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학습공동체를 구축해야한다”고 말했다.
종합토론 세션에서는 박철우 한국공학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강호원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양성과장 ▷오재철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이현주 UST-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스쿨 대표교수 ▷강정미 선임기술연구원(기초과학연구원(IBS), UST-KIST 스쿨 졸업생)과 주제발표자 3명이 함께 참여해 산·학·연·관 각 분야의 입장을 대표하는 토론을 벌였다.
박철우 교수는 “미래 신산업은 교과서만으로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관련 연구 활동을 통해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오재철 대표는 “중소기업 인력확보 문제 개선을 위해 기업 연계 인턴십 확대를 통한 인재 양성·채용, 인력지원 정책의 수요 중심 전환, 해외인력의 적극적 활용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강정미 선임기술연구원은 “실무형, 다양성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연구현장과 대학교육을 하나의 체계로 모으는 국가연구소대학(UST) 같은 사례의 발전적 운영 노력이 필요하며, 연구소와 대학, 산업계 협력 프로그램도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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