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美와 여러 방안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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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은 20일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해 군사 무기 지원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의에 "미국과 여러가지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문제가 토의되느냐"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논의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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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억지력 강화도 논의"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문제가 토의되느냐”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논의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협의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 의제에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의제가 들어갈 가능성이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의료품과 전투식량, 방탄헬멧과 같은 비살상용 군수물자와 인도적 지원에 나서고 대러시아 경제 제재에 동참했다. 그러나 살상무기 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의 안보상황과 대러 관계를 고려해 난색을 표해왔다. 대통령실 역시 미국이 한미 정상회담 사전협의 과정에서 한미일 군사훈련과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참여를 요구했다는 보도에 “그런 요구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박 장관은 ‘북한 핵·미사일 대응에 대해서도 토의하느냐’는 질의에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해서 억지력을 강화하는 내용도 들어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확장 억제 실행력을 제고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 도발했을 때 강력한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그런 연합방위체제를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에 코로나 백신을 지원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 간에 북한의 백신 코로나 상황에 대해서 인도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도 협의 중”이라고 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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