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마다 피팅룸서 '인생샷'..확 바뀐 자라 매장 가보니[르포]
20일 오전 11시께 자라 잠실 롯데월드몰점. 전체적으로 흰 색상에 자연 채광과 친환경 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새 단장한 이곳은 기존보다 규모가 커졌으나 이를 통해 전기 소모를 35%까지 줄였다. 매장 곳곳에는 식물들을 배치해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를 살렸다.
1층에는 자라의 뷰티 컬렉션 전용 공간인 '뷰티 존'을 만들었다. 증강현실(AR) 필터가 장착된 태블릿을 통해 다양한 메이크업 스타일을 연출해 볼 수 있었다. 한쪽에는 신발과 가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큐레이션 공간 '슈즈&백 존'이 신설됐다. 앉아서 신발을 신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체험형 매장으로 탈바꿈한 자라 롯데월드몰점은 1~2층 총 3,180m²(962평)로 서울 최대 규모다. 제품 라인별로 진열 구성을 세분화해 효율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리뉴얼은 자라가 올해 처음 선보인 매장 콘셉트로 스페인 마드리드, 일본 긴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이어 전 세계 네 번째로 진행됐다.
1층 피팅룸 안쪽에는 인증샷 촬영에 특화된 '스페셜 피팅룸'으로 꾸몄다. 전 세계 자라 매장 최초로 선보였으며 특별한 피팅 인증샷을 남길 수 있도록 6주에 한 번씩 새로운 테마로 바뀐다. 이날 스폐셜 피팅룸은 올해 트렌드 컬러인 핫핑크 색상에 은색 커튼이 더해졌다.
자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내 '스토어 모드'를 통해 온라인 스토어와 통합된 서비스도 제공한다. 앱을 통해 원하는 제품의 위치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으며, 피팅룸 예약도 가능하다.
또 소비자들의 동선을 고려해 결제, 환불, 제품 문의 등 별도의 결제 데스크를 운영한다. 오는 9월에는 매장 내 무인단말기(키오스크)를 설치해 제품 재고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성 요소도 강화했다. 에어컨과 전기 사용량 등을 모니터링하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반영했다. 자라는 연내 자사 제품의 50%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 공정과 원료를 사용한 '조인라이프' 컬렉션 기준에 맞게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자라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 잡은 한국에서 자라의 새로운 콘셉트 매장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보다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쇼핑 경험과 더욱 향상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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