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최초 한 경기 3홈런 1도루 성공 2루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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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버 스토리(보스턴 레드삭스)의 방망이가 마침내 깨어났다.
스토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팬웨이 파크에서 벌어진 2022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홈런 3개를 포함해 4타수 4안타 7타점 5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도루 1개도 기록했다.
스토리가 한 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때려낸 건 개인 통산 2번째다.
ESPN에 따르면 역대 메이저리그 2루수 중 한 경기에서 3홈런을 치고 도루까지 기록한 이는 스토리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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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스토리, 시애틀전 4타수 4안타 3홈런 7타점 1도루 맹활약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트레버 스토리(보스턴 레드삭스)의 방망이가 마침내 깨어났다.
스토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팬웨이 파크에서 벌어진 2022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홈런 3개를 포함해 4타수 4안타 7타점 5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도루 1개도 기록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활약이다.
스토리가 한 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때려낸 건 개인 통산 2번째다.
이날은 도루까지 수확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에 최초의 기록을 새겼다. ESPN에 따르면 역대 메이저리그 2루수 중 한 경기에서 3홈런을 치고 도루까지 기록한 이는 스토리가 처음이다.
스토리는 0-4로 끌려가던 2회 좌월 2점포로 시동을 걸었다. 무사 1루에서 시애틀 선발 조지 커비의 직구를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3회 2사 1루에는 동점 투런을 터뜨렸다. 이번에는 커비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왼쪽 펜스 밖으로 보냈다.
4-4로 맞선 6회 무사 2루에서는 중전 안타를 쳤다. 이때 중견수 실책이 나와 2루에 안착한 스토리는 3루 도루에도 성공했다.
뜨거운 스토리의 방망이는 9-5로 앞선 8회 다시 한 번 터졌다. 2사 1, 3루를 맞은 스토리는 대니 영의 체인지업을 통타해 왼쪽 펜스를 넘기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스토리의 맹활약을 앞세운 보스턴은 12-6 역전승을 거뒀다.
극심한 부진을 끝내고 부활을 기대케 하는 활약이다.
2016년 콜로라도 로키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뛰어든 스토리는 '거포 유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까지 6시즌 통안 745경기에서 타율 0.272, 158홈런 450타점을 쏟아냈다. 장타력에 안정된 수비 능력을 갖춘 그는 두 차례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엔 보스턴과 6년, 총액 1억4000만 달러(약 1777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고 팀을 옮겼다.
그러나 극심한 부진으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32경기서 타율 0.205, 2홈런 16타점 빈타에 허덕였다. 볼넷 14개를 골라내는 동안 삼진은 43차례 당하기도 했다.
비난을 피하지 못했던 스토리는 이날 올 시즌 내내 때려냈던 홈런보다 더 많은 대포를 몰아치며 반등을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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