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같이 남자" 귀엥두지, '임대생' 살리바 잔류 꼬드기는 중

한유철 기자 2022. 5. 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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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탈출에 성공한 마테오 귀엥두지가 '임대생' 윌리엄 살리바를 꼬드기고 있다.

2018-19시즌 아스널에 입성한 귀엥두지는 이적 첫해 리그 33경기에 출전하며 중원의 미래로 평가받았다.

이번 시즌에도 살리바는 마르세유로 임대를 떠났고 리그 36경기에 출전하며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마르세유는 살리바의 복귀를 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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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아스널 탈출에 성공한 마테오 귀엥두지가 '임대생' 윌리엄 살리바를 꼬드기고 있다.


마르세유는 이번 시즌 만족할 만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5위에 그쳤던 리그 순위는 3위까지 올랐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선 4강까지 올랐다. 트로피를 들어 올리진 못했지만 다음 시즌을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임대생 듀오의 활약이 컸다. 마르세유는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에서 두 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주인공은 귀엥두지와 살리바다. 2018-19시즌 아스널에 입성한 귀엥두지는 이적 첫해 리그 33경기에 출전하며 중원의 미래로 평가받았다.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움직임은 선수단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한순간에 추락했다. 경기 도중 닐 무페이의 멱살을 잡으며 논란을 일으켰고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불화설까지 나왔다. 감독의 플랜에서 밀려난 귀엥두지는 헤르타 베를린으로 임대를 떠났다.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보냈지만 아스널에서 그의 자리는 없었다.


결국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올림피크 마르세유로 향했다. 곧바로 주전으로 올라선 귀엥두지는 현재까지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하며 4골 8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마르세유는 그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3월 완전 영입을 결정했다.


살리바 역시 아스널에서 밀려 마르세유로 임대를 온 케이스다. 192cm의 큰 키와 준수한 빌드업 능력을 지닌 살리바는 이적 당시 많은 팬들의 기대를 받았다. 구단 역시 3000만 유로(약 403억 원)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좀처럼 기회를 받지 못했다.


성공적인 임대를 보내도 마찬가지였다. 팬들은 살리바를 기용하지 않는 아르테타 감독의 선택에 의문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도 살리바는 마르세유로 임대를 떠났고 리그 36경기에 출전하며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뛰어난 활약을 보이자 드디어 아스널이 반응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살리바는 다음 시즌 우리 플랜에 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마르세유는 살리바의 복귀를 원하지 않는다. 파블로 롱고리아 마르세유 회장은 "살리바는 여기에서 행복하다. 우리는 그와 더 오랜 시간을 함께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직 미래를 결정하지 못했다. 살리바는 "시즌이 끝나고 내 미래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임대 동지' 귀엥두지는 마르세유 잔류를 꼬드기고 있다. 그는 "난 살리바가 여기에 남기를 바란다. 그는 엄청난 시즌을 보냈으며 모든 것을 누릴 자격이 있다. 피치 밖에서도 그는 훌륭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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