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학살 박진경 추도비 가둔 '감옥' 조형물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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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당시 "도민 30만명을 모두 희생시켜도 무방하다"고 발언하는 등 학살의 주범으로 평가받는 박진경 전 연대장의 추도비에 설치됐던 감옥 형태의 조형물이 철거됐다.
제주도보훈청은 20일 오후 2시 제주시 한울누리공원 인근 도로변에 있는 박진경 추도비의 감옥 형태 조형물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앞서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등 16개 단체는 지난 3월11일 추도비에 단죄의 의미를 담은 감옥 형태의 조형물을 설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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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주도보훈청, 20일 오후 행정대집행 실시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4·3 당시 "도민 30만명을 모두 희생시켜도 무방하다"고 발언하는 등 학살의 주범으로 평가받는 박진경 전 연대장의 추도비에 설치됐던 감옥 형태의 조형물이 철거됐다.
제주도보훈청은 20일 오후 2시 제주시 한울누리공원 인근 도로변에 있는 박진경 추도비의 감옥 형태 조형물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앞서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등 16개 단체는 지난 3월11일 추도비에 단죄의 의미를 담은 감옥 형태의 조형물을 설치한 바 있다.
위원회는 조형물 설치의 의미에 대해 "역사의 죄인을 추모하는 것은 그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다"면서 "조형물 설치를 통해 박진경을 단죄하고 불의로 굴절된 역사를 청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추도비의 주인공 박진경 전 연대장은 4·3 당시 제주도에 주둔한 9연대 연대장으로 부임했다. 부임 후 그는 제주도민에 대한 무차별 학살을 감행했다.
그는 "제주도민 30만명을 모두 희생시켜도 무방하다"고 발언하는 등 훗날 제주4·3 학살의 주범으로 평가되고 있다.
결국 부임 한 달 만인 1948년 6월18일 그는 대령 진급 축하연을 마치고 숙소에서 잠을 자던 중 부하들에게 암살당하게 된다.
추도비는 제주시 충혼묘지에 설치돼 있었지만 지난해 개원한 제주국립호국원 건립 사업을 이유로 현재 한울누리공원 인근 도로변으로 이전 조치됐다.
도보훈청은 조형물이 정당한 사유 없이 공유재산 부지에 설치된 불법 시설물이라는 판단이다. 단체 등에 자진 철거를 명령했던 보훈청은 단체가 응하지 않자 이날 행정대집행에 나서게 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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