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김대영 vs '육군 대령' 이응우..계룡 '국방수도' 재도약 '약속'

송원섭 기자 2022. 5. 2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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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시장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시며 무주공산이 된 충남 계룡시장 선거는 도의원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대영 후보와 육군 대령 출신의 국민의힘 이응우 후보 간 맞대결로 치러진다.

김 후보는 지난 2일 3명이 치른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41.13%를 얻어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했다.

김 후보는 "전국 최초로 국방과학기술대학교를 유치해 계룡 발전을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하겠다"며 "계룡·논산 지역을 국방과학연구개발 특구로 지정해 국방과학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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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국방과학기술대학교 유치 신성장동력 활용"
이 "국립군사박물관 건립·양육 친화도시 조성"
6·1지방선거 계룡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대영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이응우 후보.©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송원섭 기자 = 현직 시장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시며 무주공산이 된 충남 계룡시장 선거는 도의원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대영 후보와 육군 대령 출신의 국민의힘 이응우 후보 간 맞대결로 치러진다.

김 후보는 지난 2일 3명이 치른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41.13%를 얻어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했다. 반면 이 후보는 지난 7일 5명의 예비후보를 상대로 진행한 재경선에서 54.09%를 얻어 뒤늦게 국민의힘 후보로 결정됐다.

재경선은 앞서 국민의힘이 공천자로 확정, 발표한 이기원 후보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을 밝히지 않아 후보 자격을 박탈하면서 이뤄졌다.

이번 계룡시장 선거는 이케아 유치 불발로 인한 지역 민심 수습과 시 승격 19년에도 더디기만 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최대 변수다.

또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 해소, 지역민과 군(軍)의 상생발전 방안, 군인 가족의 표심 등이 선거에서 승패를 좌우할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대영 계룡시장 후보는 19일 오후 7시 새터산 공원에서 당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6·1지방선거 출정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뉴스1

김 후보는 국방과학기술대학교 유치와 정원도시 조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전국 최초로 국방과학기술대학교를 유치해 계룡 발전을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하겠다”며 “계룡·논산 지역을 국방과학연구개발 특구로 지정해 국방과학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인원 300만명이 찾는 ‘명품 관광 정원도시’ 조성을 통해 캐나다 부차드 가든과 같은 계룡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20만평의 관광정원에 승마장, 복합리조트, 박물관, 웨딩홀, 오토캠핑장, 글램핑장 등을 건립해 시 전체를 정원화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응우 계룡시장 후보는 19일 오전 6시30분 시·도의원 후보들과 함께 엄사면 충령탑을 찾아 참배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뉴스1

이 후보는 국립군사박물관 건립과 양육 친화도시 조성 등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3군 본부가 위치한 국방수도 계룡시의 위상과 이미지 제고를 위해 국립군사박물관을 건립하겠다”며 “박물관 부지 내에 밀리터리 파크를 조성하고 군엑스포 행사장 주변을 ‘軍문화엑스포 거리’로 조성해 전국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계천을 개발해 천변 공원화사업을 추진하고 군사보호지역 안에 있는 숫용추 암용추를 연결시켜 관광 벨트화하겠다”며 “다문화가족 지원체계를 새롭게 구축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날인 지난 19일 김 후보는 민주당 지지자들과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터산 공원에서 6·1지방선거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 후보도 이날 국민의힘 시·도의원 후보들과 함께 엄사면 충령탑을 찾아 참배를 마치고 필승 결의를 다졌다.

계룡시는 군사도시답게 약 15%의 원주민을 빼곤 대부분이 군인과 군인 가족으로, 두 후보 모두 국방수도 재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지역 토박이 정치인과 군(軍) 출신 후보의 한판 승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6·1지방선거 계룡지역 유권자 수는 이달 10일 선거인명부 기준 총 3만4878명이며 남자 1만7294명, 여자 1만758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대선에서는 81.2% 투표율을 기록하며 국민의힘(53.02%)이 더불어민주당(42.83%)을 10%p 이상 앞서기도 했다.

sws394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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