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일산대교 무료화'에 김동연 측 "한 달 전 비난하더니.."

송용환 기자,배수아 기자 2022. 5. 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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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의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약속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한 달 전에는 비난하더니"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홍 대변인은 "이재명 대선 후보는 경기지사 마지막 업무로 일산대교 무료화를 결재한 바 있는데 당시 국민의힘에서는 무료화 공약에 대해 저주 섞인 비난을 퍼부었다"며 "김은혜 후보 역시 지난 4월14일 국민의힘 경기지사 경선 토론회 당시 '이 전 지사가 일산대교 통행료를 공짜로 한다면서 1조원이 넘는 돈을 후임지사에게 떠넘기고 갔다'고 비난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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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하지만 말 바꾸기부터 사과하라"
김은혜(오른쪽)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0일 경기도 김포 일산대교 톨게이트 앞에서 일산대교 무료화 공약 기자회견에서 김포검단시민연대 서형배(왼쪽) 위원장으로부터 정책 제안서를 전달받고 있다. 2022.5.20/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배수아 기자 =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의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약속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한 달 전에는 비난하더니…”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재명 전 지사 시절 추진된 무료화 정책을 비난했던 김은혜 후보가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자 무료화를 약속했다는 이유에서다.

김동연 캠프 홍정민 선임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김은혜 후보가 오늘 일산대교 무료화 공약 기자회견을 열었다. 일산대교가 있는 고양시 국회의원으로서 한강다리 중 유일하게 요금을 징수하고 있는 다리의 무료화 공약은 당연한 조치라 생각한다”며 “다만 일산대교 무료화를 비난했던 한 달 전 본인 모습이 기억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홍 대변인은 “이재명 대선 후보는 경기지사 마지막 업무로 일산대교 무료화를 결재한 바 있는데 당시 국민의힘에서는 무료화 공약에 대해 저주 섞인 비난을 퍼부었다”며 “김은혜 후보 역시 지난 4월14일 국민의힘 경기지사 경선 토론회 당시 ‘이 전 지사가 일산대교 통행료를 공짜로 한다면서 1조원이 넘는 돈을 후임지사에게 떠넘기고 갔다’고 비난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애초부터 일산대교 무료화를 약속할 자격이 없다. 혹여 한 마디 말이라도 하려면 먼저 무료화를 조롱하고 비난했던 국민의힘 인사들과 함께 사과 성명부터 발표하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라며 “김은혜 후보가 아무것도 모르는 척 일산대교 무료화를 발표해도, 당선되면 또 말 바꾸기로 지킬 리가 없다는 점을 파주·고양·김포 시민들은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은혜 후보는 이날 오전 일산대교 톨게이트 옆에서 가진 기자회견를 통해 고양‧김포 등 경기도민의 자유로운 통행권 보장을 약속했다.

김은혜 후보는 “일산대교 무료화는 선악 이분법적으로 추진할 사항이 아니라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일산대교를 광역단체와 기초단체 간 협치하는 새로운 SOC(사회간접자본) 운영모델로 발전시켜 우리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대한 덜어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경기도는 일산대교(주) 측의 운영권을 취소하고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 주는 ‘공익처분’을 내리고 지난해 10월27일부터 통행료를 무료화 했다.

그러나 일산대교 측은 집행정지 신청과 처분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여 11월18일 0시부터 통행료 징수가 재개됐다.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공익처분에 대한 본안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최종 결론이 언제 나올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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