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울주군 농지 3곳에 300kW 영농형 태양광 준공

조성신 2022. 5. 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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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문 사장(사진 가운데)이 주영남 한국에너지재단 사무총장(왼쪽에서 첫번째)과 모판을 옮기며 모내기작업 일손을 돕고 있다. [사진 출처 = 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이 농사를 지으면서 전력을 생산하는 영농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울산시 울주군에서 준공했다. 이로써 영농형 태양광 단지 규모는 파주시(300kW)와 당진시(100kW)와 함께 총 700kW로 확대됐다.

20일 동서발전에 따르면, 영농형 태양광은 논밭에 높이 4m 정도의 지지대를 세우고 간격을 띄워 태양광을 설치하는 방식. 설비 상부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이다. 전력을 생산하고, 설비 하부에선 그대로 농사를 지을 수 있다.

동서발전은 이날 오전 11시 울주군 두서면 구량리에 준공한 영농형 태양광(1호) 설비 하부에서 모내기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과 주영남 한국에너지재단 사무총장, 이유석 울주군 경제산업국장, 최창우 송정마을 이장 등이 참여했다.

이번 영농형 태양광은 동서발전이 출연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벼농사를 짓는 논 3곳(합산면적 약 5157㎡)에 각 100kW, 총 300kW급 규모로 조성됐다. 이들 설비는 향후 한국에너지재단이 기부받아 운영하고, 매년 태양광발전으로 얻는 수익은 지역사회에 전액 환원해 농업인 자녀 학자금 지원, 의료서비스 확충 등 농촌 자립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는데 쓰일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울주군 농업기술센터와 협업해 태양광 설비 하부에서 경작한 벼의 수확량, 생육지표 등 데이터를 분석해 지역별 환경에 적합한 설비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영농형 태양광의 보급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영문 사장은 "영농형 태양광은 농가 수익 창출로 지속가능한 농촌 발전에 기여하면서 재생에너지를 늘릴 수 있는 에너지모델"이라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친환경에너지 보급으로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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