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진성준 당원 매수 의혹 본격 수사..지역 건설업자 압수수색

유경선 기자 2022. 5. 2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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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찰이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당원 매수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서울 강서경찰서는 진 의원의 ‘스폰서’로 지목된 지역 건설업자 조모씨의 사무실을 지난 11일 압수수색했다.

앞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진 의원의 지역구인 민주당 서울 강서을 지역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있는 윤두권씨의 제보를 공개했다.

윤씨는 지난달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십 명을 불러 모아놓고 식대를 지급하는 자리에서 강서구청장직에 출마한 진 의원 보좌관 출신 김승현 후보를 위해 진 의원과 김 후보가 지지를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강서을 지역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인 조씨로부터 김 후보를 구청장으로 만들기 위한 권리당원을 모집할 활동비를 받았다면서 “(조씨는) 내게 강서구의 전체 20개 동 회장에게 그 돈을 지급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윤씨는 2021년 2∼3월 조씨로부터 4000만원을 입금받은 금융거래 내역과 동 회장들에게 나눠준 권리당원 입당원서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국민의힘은 진 의원과 김 후보 등을 공직선거법·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고, 이후 검찰을 거쳐 이 사건은 강서경찰서에 배당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압수물 분석을 시작했다”면서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관련자들을 소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사법개혁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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