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전 미국 대통령, 우크라이나 사태 연설 중 "완전히 부당하고 잔인한 이라크 침공" 발언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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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19일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연설 중 자신의 재임 시절 발발한 이라크 전쟁을 규탄하는 해프닝이 연출됐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은 전날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한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비판하던 중 "완전히 부당하고 잔인한 이라크 침공"이라고 말실수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이었던 2003년 이라크 정부가 대량파괴무기(WMD)를 보유했다고 주장하며 침공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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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19일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연설 중 자신의 재임 시절 발발한 이라크 전쟁을 규탄하는 해프닝이 연출됐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은 전날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한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비판하던 중 “완전히 부당하고 잔인한 이라크 침공”이라고 말실수했다. 그는 놀란 듯 얼굴을 찡그리더니 “아니, 우크라이나”라고 정정했다. 청중이 웃음을 터뜨리자 한숨을 내쉬며 작은 목소리로 “이라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난 75세다”라고 덧붙이며 어깨를 으쓱거렸다.
부시 전 대통령의 발언은 SNS상에서 조롱을 받았다. 니나 터너 전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전범이다”라고 비난했고, 평론과 와자하트 알리는 “그가 자백하는 데 20년이 걸렸다”고 비꼬았다.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이었던 2003년 이라크 정부가 대량파괴무기(WMD)를 보유했다고 주장하며 침공을 감행했다. 하지만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생화학무기를 가졌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고, 이로 인해 부시 전 대통령은 곤경에 처했다. 그는 지난 2010년 회고록 ‘결정의 순간(Decision Points)’에서 “이라크에서 무기를 발견하지 못했을 때 나보다 더 분노한 사람은 없었다”며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손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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