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알리 건들지 마!' 성난 에버턴 팬, 상대 선수 엉덩이 '찰싹'

한유철 기자 2022. 5. 2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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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에버턴 팬이 경기 도중 욕설과 함께 크리스탈 팰리스 선수의 엉덩이를 때렸다.

에버턴은 2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순연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3-2로 승리했다.

경기 도중 한 중년 에버턴 팬은 상대 선수의 엉덩이를 때렸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크리스탈 팰리스의 수비수 요아킴 안데르센이 한 에버턴 팬에게 엉덩이를 맞았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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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한 에버턴 팬이 경기 도중 욕설과 함께 크리스탈 팰리스 선수의 엉덩이를 때렸다.


에버턴은 2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순연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3-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에버턴은 승점 39점(11승 6무 20패)을 기록, 리그 16위로 잔류에 성공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경쟁에서 우위에 있긴 했지만 아직 잔류 확정은 아니었다. 마지막 상대가 아스널인 만큼 더욱 이 경기에서 끝내야만 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홈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점유율은 2배 가까이 차이가 났고 역습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결국 리드를 허용했다. 전반 21분 장-필립 마테타에게 선제 실점을 했고 전반 36분 조던 아예우에게 두 번째 실점까지 했다. 선수들의 사기는 바닥까지 떨어졌다.


후반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들의 움직임은 전반과 완전 딴판이었다. 35%에 불과했던 점유율은 후반전에 52%까지 올랐다. 후반 9분 이른 시간에 마이클 킨이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후반 30분에 히샬리송, 후반 40분에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득점을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렇게 에버턴은 극적인 승리를 따냈고 잔류를 이뤄냈다.


감격적인 승리였다. 역전골이 들어가는 순간에 팬들은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경기가 끝나지 않았지만 승리를 확신한 듯 기쁜 감정을 표출했다. 그만큼 에버턴 팬들은 간절했다.


간절함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오기도 했다. 경기 도중 한 중년 에버턴 팬은 상대 선수의 엉덩이를 때렸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크리스탈 팰리스의 수비수 요아킴 안데르센이 한 에버턴 팬에게 엉덩이를 맞았다"라고 보도했다.


상황은 이랬다. 에버턴의 델레 알리와 안데르센이 사이드라인에서 경합하던 중 볼은 라인을 넘어갔다. 이 과정에서 알리와 안데르센은 공을 갖고 신경전을 벌였다. 감정이 격해진 안데르센은 알리를 밀쳤고 이를 지켜본 에버턴 팬은 욕설과 함께 그의 엉덩이를 때렸다.


이는 중계 카메라에 잡혔고 한 팬을 통해 SNS로 퍼졌다. 반응은 뜨거웠다. 이를 접한 팬들은 "세상에", "저런 행동은 모 아니면 도야", "10년 동안 출입 금지를 시켜야 돼", "중년의 훌리건이네!" 등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제공=더 선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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