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골퍼들이 꼽은 클럽하우스 베스트 메뉴

황채현 2022. 5. 2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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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골프포위민 황채현 기자]

라운드도 식후경이다. 주말 골퍼들이 꼽은 클럽하우스 베스트 메뉴를 알아보자.

제주 수제 어묵을 넣은 모듬어묵탕은 가리비, 국내산 멸치 베이스의 시원한 국물로 애주가 골퍼의 인기 안주 메뉴다. 전복성게미역국은 국물의 맛을 돋우는 갖가지 반찬으로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한다. 전날 과음한 골퍼에게 최고의 해장 메뉴로 손꼽힌다.
전복성게미역국은 성게가 생각한 것만큼 풍부하게 들어있지는 않지만 비린내 없는 깔끔한 맛으로 계속 찾게 되는 메뉴다. 소주 마니아에겐 흔한 안주인 어묵탕도 더시 에나CC에선 특별하다. 가리비를 넣어 한 층 더 시원한 국물이 일품. - 윤균호(구력 8년)
다산베아체CC의 흑염소탕은 몸보신이 필요한 중년 골퍼에게 인기 있는 메뉴다. 흑염소탕 특유의 누린내가 없어 점심 식사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국물이 진하고 칼칼해 소 주 한잔과 함께하기에도 좋은 메뉴다.

두부김치, 파전, 떡볶이 같은 획일화된 클럽하우스 메뉴에서 벗어나 새롭게 도전한 음식이었는데 꽤 만족스러웠다. 흑염소탕은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라 먹기 전에 내심 걱정이 됐다. 예상 외로 잡내가 없어 나뿐만 아니라 동반자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 제경석(구력 7년)

토마호크 돈가스는 24개의 뼈 등심 중 가장 맛있는 부분만 사용한다. 100% 수작업으로 완성돼 돈가스의 바삭한 식감과 레트로 감성의 부드러운 수제 소스 조합이 풍미를 더한다. 또한 수제 피자는 72시간의 숙성을 거쳐 도우가 쫀득하며, 블루 치즈를 곁들인 고르곤졸라와 클래식한 페퍼로니 피자를 판매 중이다.
언뜻 보기엔 샐러드와 소스를 입힌 돈가스처럼 평범해 보인다. 그러나 바삭한 튀김옷을 입은 뼈 등심의 육즙을 맛보면 왜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지 단박에 이해할 수 있다. 피자는 땀을 흘린 뒤 시원한 맥 주를 찾는 골퍼에게 안성맞춤이다. - 신현정(구력 6개월)
서경타니CC의 제주 은갈치조림은 문어, 굴, 새우 등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로 짭쪼름하고 시원한 풍미를 살렸다. 은갈치조림과 함께 깐쇼새우, 튀김과 같은 사이드 요리가 제공된다. 소갈비찜, 문어숙회, 잡채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한정식도 이곳의 메인 메뉴다.
골프장에서 상다리가 부러질 듯한 식사 대접을 받은 건 처음이었다. 음식 가짓수도 많아 어디서부터 어떻게 젓가락을 들어야 할지 당황했을 정도. 부모님을 모시고 라운드하는 골퍼에게 추천한다. 생선 요리를 잘 못 먹는 사람이라면 한정식 메뉴도 추천한다. - 신영미(구력 28년)
블랙스톤 벨포레CC의 장터국밥은 사골육수에 도가니와 소고기를 넣어 푹 끓인 후 얼큰한 맛을 냈다. 자극적이지 않고 구수하고 깊은 맛에 초점을 뒀다. 골목식당의 국밥 느낌을 그대로 재현해 자연스럽게 소주를 곁들이는 골퍼가 많다는 평이다.
특별하거나 개성이 강한 맛은 아니다. 그러나 장터국밥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담백 하고 구수한 맛이 여운을 준다. 땀을 흠뻑 흘리며 공을 친 후 국밥에 소주 한잔을 걸쳤을 때의 행복했던 기억 때문에 여운이 오래 남는 것 같기도 하다. - 채영환(구력 4년)
전복표고버섯덮밥은 메인 재료인 전복과 표고버섯뿐만 아니라 갑오징어, 새우, 홍합 등 다양한 해산물을 함께 구성해 맛과 영양을 살렸다. 특히 전복은 뜨거운 물에 데친 후 살짝 튀겨 식감을 높였다. 모나의 만찬 조식 뷔페는 아메리칸 스타일의 브렉퍼스트와 한식 메뉴가 고루 어우러진 30여 가지의 요리 및 디저트로 구성됐다.
이곳의 전복표고버섯덮밥은 과하지 않으면서도 든든하게 끼니를 챙기고 싶을 때 생각나는 요리다. 메인 요리와 함께 나오는 정갈한 반찬도 매력이다. 아침 일찍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골퍼라면 조식 뷔페도 추천한다. - 김명숙(구력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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