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한국의 소리' 유럽에 알린다

2022. 5. 2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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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한류 프로젝트 'K-Arts, 한국의 소리 공명하다' 시민워크숍/마스터클래스 개최

흔히 한류라고 하면 K-POP이나 K-Drama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의 한류는 이러한 상황에서 한발 더 나아가 패션과 뷰티, 음식 등 생활상은 물론 전통문화로까지 확산됐다. 특히, 우리 고유의 선율인 국악은 타 문화권에서는 볼 수 없는 차별성을 바탕으로 세계인들에게 그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간과하기 싶지만 사실 우리 전통음악은 프랑스, 벨기에 등 불어권 국가를 중심으로 10여 년 이상 두터운 향유층을 형성해왔다. 일찍이 해외 무대에 올라 국악을 알린 명인명창들부터, 최근 국악의 전통성은 지키면서 현대화한 음악을 선보인 퓨전 국악밴드에 이르기까지 예술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주목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전통음악의 산실인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전통예술원 음악과가 오는 5월 28일부터 6월 12일까지 16일간의 일정으로 벨기에, 프랑스에서 시민워크숍과 마스터클래스를 열어 유럽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 워크숍과 마스터클래스는 한예종 전통예술원 음악과의 예술 한류 프로젝트 ‘K-Art, 한국의 소리 공명하다’의 일환으로, 벨기에 안트워프대학교 언어교육원, 브뤼셀자유대학교 ULB 예술의 집, 프랑스 앙드레말로 시민센터, 소르본대학교 클리냥쿠르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다. 단순한 콘서트 개념을 넘어 시민 참여형 행사를 개최, 우리 문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미지 출처 :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 전통예술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한국 전통음악의 중추 교육기관 한예종 전통예술원은 세계 시민들이 한국 전통음악을 직접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K-Arts 예술한류 시민워크숍 <한국의 소리, 스며들다>는 전통예술원 음악과 재학생 및 졸업생이 강사로 참여해 유럽 내 한국음악의 저변 확대와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워크숍 참가자들에게 우수한 예술성과 기량을 전수하며, 연주자이자 한국 전통문화 외교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면서 국제적인 아티스트로 발돋움하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미지 출처 : 한국예술종합학교
K-Arts 예술한류 마스터클래스 <한국의 소리, 만나다>는 국내외 활발한 활동과 높은 예술성으로 인정받는 음악과 교수진이 진행하는 한국 전통 성악/기악 워크숍이다. 프랑스와 벨기에 문화 예술 종사자를 위한 전문가 워크숍을 겸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으로 한국 전통음악 이론부터 실연까지 접할 수 있다. 성악 세션(판소리)은 채수정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기악 세션(철현금, 타악)은 류경화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초빙 마스터로 참여한다.

한예종 전통예술원은 “우수한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마스터클래스, 시민워크숍을 통해 유럽에 있는 한국 전통음악 애호가와 전문가, 시민들과 교류 및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라며 “유럽 내 한국 전통음악의 인지도 제고와 아티스트들의 유럽 진출 플랫폼을 확보하고, 전문가 교류를 통한 국제 협력의 기반까지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김정혁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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