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7일 격리의무' 6월20일까지 4주 연장..4주 후 재평가(종합)

최인영 2022. 5. 2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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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를 6월 20일까지 4주 연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한 뒤 4주간 '이행기'를 거쳐 이달 23일부터 확진자 격리 의무를 해제하는 '안착기'로 전환할 예정이었다.

이 2차장은 "현행 확진자의 7일간 격리 의무는 그대로 유지하고 4주 후 유행상황 등을 재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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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안착기' 과제들은 지속 추진.."신규 변이로 백신효과 저하 등 우려"
확진 중고교생은 별도 고사실서 기말고사 응시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5.20 kims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최인영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를 6월 20일까지 4주 연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0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현재 유행 규모는 충분히 관리할 수 있지만 일부 우려스러운 점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2차장은 "전염력이 높은 신규 변이가 국내에서도 발견돼 백신효과 저하 및 면역 회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격리의무를 유지해도 면역감소 등으로 올 여름 재유행이 시작해 9∼10월 정점에 이른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격리의무를 해제하면 유행이 6∼7월에 반등해 확진자가 1.7배에서 최대 4.5배 이상 추가 발생한다는 예측이 나왔다.

정부는 감염병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감염병위기관리전문위원회의 자문을 바탕으로 관계부처, 지자체 의견 및 해외 사례 등을 참고해 격리 의무 전환을 연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한 뒤 4주간 '이행기'를 거쳐 이달 23일부터 확진자 격리 의무를 해제하는 '안착기'로 전환할 예정이었다.

이 2차장은 "현행 확진자의 7일간 격리 의무는 그대로 유지하고 4주 후 유행상황 등을 재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평가 때까지 다양한 민간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격리 의무 전환에 대한 합리적 기준도 구체화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향후 4주 동안 대면 진료를 위한 의료기관 확충과 입원환자를 위한 격리병상 확보 등 의료 대응체계 확립에도 만반의 준비를 기할 방침이다.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는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5.20 kimsdoo@yna.co.kr

이 차장은 "정부는 현재 방역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고, 포스트 오미크론 안착기로의 전환도 빈틈없이 준비해 온전한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포스트 오미크론 안착기로의 완전한 전환이 늦어진 점을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안착기 과제들의 추진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브리핑에서 "격리 의무는 당분간 유지되지만 다른 안착기 과제들은 차근차근 추진될 것"이라며 "일반 병상과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빠르게 원활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일반의료체계 전환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요양병원·시설에 치료제를 최우선으로 공급하는 등 취약시설 방역관리도 계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격리의무가 유지되면서 생활비 지원도 유지되고, 검사·치료비도 계속 국가에서 부담하게 된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중고등학교 기말고사가 시작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및 의심 증상 학생도 시험을 볼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기말고사 기간에는 등·하교 시간을 다르게 하고 확진자 등을 위한 별도의 고사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고사실 내 응시생 간격 유지, 안전한 급식 지도, 화장실 분리 이용 등의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기말고사 종료 후에는 전문업체의 방역소독, 10일간 의심 증상 관찰 등을 통해 추가 확산을 방지할 계획이다.

3월 넷째 주부터 시작된 신규 확진자 수 감소세는 이번 주에도 지속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5천여명으로 금요일 기준으로 16주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으며,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도 2만7천여명으로 전주보다 약 24% 감소했다.

중대본 회의 주재하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가운데)이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2022.5.20 kimsdoo@yna.co.kr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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