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관객들이 본 '헌트' 어땠나.."미장센 좋지만 이해 어려워" [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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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가운데 영화를 처음 관람한 해외 관객들이 작품에 대한 다양한 평을 전했다.
19일 밤 12시(현지시각, 한국시각 20일 오전 7시)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의 팔레 데 페스티벌에서 열린 칸 영화제에서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영화 '헌트'(감독 이정재)가 처음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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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가운데 영화를 처음 관람한 해외 관객들이 작품에 대한 다양한 평을 전했다.
19일 밤 12시(현지시각, 한국시각 20일 오전 7시)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의 팔레 데 페스티벌에서 열린 칸 영화제에서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영화 '헌트'(감독 이정재)가 처음 상영됐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인 데다, 이정재와 정우성이 영화 '태양은 없다' 이후 20여년 만에 한 작품에서 만난 영화라는 점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영화 상영 후 관객들은 약 5분간의 기립박수로 이정재의 데뷔작에 응원을 보냈다. 뉴스1이 상영 후 만난 일부 프랑스인 시네필들은 "영화의 폭력적인 장면들이 강하다"고 말했다.
자신을 24세 안드레아라고 소개한 프랑스인 시네필은 극 중 1980년대 배경으로 행해졌던 고문 장면 등을 언급하며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영화의 폭력적인 장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으로 이정재를 알았는데 그의 연기는 좋았다"며 "영화의 콘텍스트(문맥)를 이해하는 게 중요한데, 이 부분을 이해하지 못해 영화가 어려웠지만 그럼에도 이 이야기는 특별한 것 같다"고 전했다.
22세 줄리라고 소개한 프랑스인 시네필은 "나 역시도 다른 이들과 의견이 비슷하다"며 "이야기를 이해하기가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의 폭력적인 부분이 강한 점은 조금 힘들었다"면서도 "그러나 미장센은 좋았다, 이정재가 감독으로 영화를 처음 연출했다고 하는데 영화의 분위기가 좋았다"는 호평도 남겼다.
20대 여성 메이는 영화를 한 번 더 관람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는 "아주 좋은 영화였다"며 "영화를 한 번 더 보게 될 것 같다, 영화를 다시 한 번 더 보고 싶다"고 말했다. 20대 여성 캐서린 "개인적으로 인상 깊게 봤다"면서도 "하지만 언어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뭔가 놓친 게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물론 너무너무 재밌는 영화였고, 즐거웠다"는 호평도 전했다.
30대 프랑스 남성 올리비에는 "사실에 기반한 이야기라는 게 좋았다"며 "내가 몰랐던 것을 또 하나 알게 되는 것이지 않나, 그런 부분에서 만족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한 이야기가 아닌,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접한 느낌"이라며 흥미로워 했다. 또한 "시원한 액션 장면들이 많아 좋았다"며 "액션으로 시원함을 느끼게 하다가 스파이 장르의 재미를 보여주는 이중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30대 프랑스 여성 안나는 "생각보다 총알과 피가 많은 느낌"이라며 "액션 장르의 매력만큼은 제대로 느낄 수 있었으면서도 조금 잔인한 느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냉전 시대 첩보 영화를 기대하고 본 사람에게는 그렇게 느껴질 수 있었다"며 "이런 장르를 선호하는지에 따라 의견이 갈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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