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 방송 복귀에 "마약 사범인데 복귀라니?" 네티즌 공분

김경희 2022. 5. 20. 11: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약 투약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로버트 할리가 방송에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5월 19일 MBN '특종세상'에는 로버트 할리와 아내가 출연해 마약 투약 사건 이후 희귀암으로 투병했다는 근황을 알렸다.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외국인 1세대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CF도 찍었던 로버트 할리는 지난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되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로버트 할리가 방송에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iMBC 연예뉴스 사진


5월 19일 MBN '특종세상'에는 로버트 할리와 아내가 출연해 마약 투약 사건 이후 희귀암으로 투병했다는 근황을 알렸다.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외국인 1세대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CF도 찍었던 로버트 할리는 지난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되었다. 3년 만에 방송을 통해 얼굴을 드러낸 그는 "한국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는데 사회에 안 좋은 짓을 했다. 하루 만에 내 인생이 무너졌다. 모든 사람에게 미안하게 됐다"라는 사과의 멘트로 방송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마약 사건 이후 희귀암에 걸려 투병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온몸이 부었다. 배도 두배가 되고 다리도 두배가 됐다. 세상에서 제일 희귀한 암 중 하나다"고 말한 뒤 푸른눈의 한국인 외국인 인요한 박사를 찾아가 건강 검진을 받았다. "다리에 염증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신경에 악성 종양이 붙었다."라며 신경암에 걸렸다는 로버트 할리는 "그런 미운 짓을 했도 사람들이 다 밉게 생각할 수 있고 저를 안아주는 사람이 없을 때 저를 안아줬다."라며 인요한 박사에게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인요한 박사는 "그때는 사람이 아니었다. 자존심도 자존감도 다 버리고, 저를 만나서 무슨 말을 할까도 두려워 하는 것 같더라. 그래서 아무 말 안하고 그냥 안고 끝까지 '우리 같이 가자'는 말만했다. 99가지를 잘해도 한가지 잘못을 하면 전라도 말로 "알고 보니 못쓰겠더라"라고 한다. 한방에 가버리는 거다. 회복이 안된다. 그건 안 좋다. 사람이 넘어져도 기회를 다시 주는 그런게 있어야 될 것 같다"라는 말로 로버트 할리를 감쌌다.

아내와의 대화를 통해 당시에 가족들조차도 할리를 용서하기 쉽지 않았다는 내용도 방송을 탔다. 이어 2년전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마약 투약 사건으로 미국이 비자 발급을 거부해 어머님의 임종을 지키기 못했음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당한 로버트 할리는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방송의 클립에는 "힘내라" "응원한다" 등의 좋은 댓글이 달리긴 했으나 로버트 할리의 방송 복귀에 대해 네티즌들은 싸늘한 시선이 더 많았다. 네티즌들은 "마약사범인데 방송 복귀라니" "이렇게 슬그머니 방송에 나오게 해서는 안 된다" "이런 방송 왜 하냐" 등의 의견을 남기며 범죄를 저지른 이들의 방송에 좀 더 신중한 태도가 필요함을 성토하고 있다.

iMBC 김경희 | 화면캡쳐 MBN

Copyright © MBC연예.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