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때 성질 못 죽였네..비에이라, '팬 폭행'으로 구설수

김환 기자 2022. 5. 2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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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보여줬던 성격이 그대로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패트릭 비에이라 감독이 팬 폭행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한 에버턴 팬이 비에이라 감독을 향해 조롱을 했고, 역전을 당해 열이 받은 것도 모자라 조롱까지 당한 비에이라 감독이 화를 참지 못하고 팬에게 발차기를 했다.

비에이라 감독의 팬 폭행이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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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스포츠 바이블

[포포투=김환]


현역 시절 보여줬던 성격이 그대로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패트릭 비에이라 감독이 팬 폭행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2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에버턴에게 2-3으로 패배했다.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팰리스는 리그 13위에 머물렀다.


비에이라 감독 입장에서는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셈이나 다름없었다. 전반 21분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장 필리페 마테타가 헤더로 돌려 놓으며 선제골을 득점했고, 전반 35분에는 윌프레드 자하가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한 발짝 더 앞서갔다. 전반전을 2-0으로 마무리한 팰리스는 구디슨 파크 원정에서 손쉽게 승점을 얻어 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에버턴의 반격이 거세졌다. 후반 9분 메이슨 홀게이트가 올라온 공을 헤더로 떨궈 놓았고, 이를 받은 마이클 킨이 마무리하며 에버턴에 한 골을 만회했다. 팰리스는 더 이상 실점하지 않기 위해 선수 교체를 감행하며 허리를 강화했지만, 추가 실점을 막지 못했다. 전반 29분 히샬리송에게 결국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의 균형이 맞춰졌다.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40분 프리킥 상황에서 더마레이 그레이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보냈고, 이를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헤더로 연결해 팰리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역전을 허용한 팰리스는 망연자실했고, 에버턴은 반대로 광란의 분위기에 빠졌다.


에버턴 팬들도 마찬가지였다. 칼버트-르윈의 결승골이 나온 직후 에버턴 팬들은 관중석을 넘어 경기장 안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에버턴이 잔류하는 상황, 팬들의 기쁨은 가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사건은 그 때 터졌다. 한 에버턴 팬이 비에이라 감독을 향해 조롱을 했고, 역전을 당해 열이 받은 것도 모자라 조롱까지 당한 비에이라 감독이 화를 참지 못하고 팬에게 발차기를 했다. 경기 후 비에이라 감독은 해당 사건에 대해 “할 말이 없다”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비에이라 감독은 현역 시절 불 같은 성격으로도 유명했다. 아스널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활약하며 그라운드 안팎에서 한 성격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로이 킨과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기도 했다.


아무리 분노했지만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 비에이라 감독의 팬 폭행이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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