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19 상황 '안정'됐나.. '방역대전 승리' 주민 결속 집중

김서연 기자 2022. 5. 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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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유증상자로 볼 수 있는 유열자(발열자)의 일일 발생 건수가 나흘째 20만명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북한 당국은 지난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인 '스텔스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 알린 뒤 매일 집계된 발열자 수를 관영매체를 통해 공표하고 있다.

김 총비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회의를 연이어 주재하는가 하면 국가비상방역사령부나 평양시내 약국을 시찰하는 등 상황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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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째 신규 발열자 20만명대.. 사망자도 한 자릿수
'광폭 행보' 나섰던 김정은도 이틀째 공개 활동 없어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전국 각지로 전달되고 있는 '비축 상비약'의 공급 현황을 소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유증상자로 볼 수 있는 유열자(발열자)의 일일 발생 건수가 나흘째 20만명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북한 당국은 관련 사망자도 한 자릿수가 유지되고 있다고 전하는 등 일단 상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19일 오후 6시까지 최근 24시간 동안 북한 전역에서 보고된 발열자는 26만3370여명, 그리고 관련 사망자는 2명이다.

북한 당국은 지난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인 '스텔스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 알린 뒤 매일 집계된 발열자 수를 관영매체를 통해 공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의 누적 발열자 수는 지난 4월 말 이후 200만명을 훌쩍 넘었다.

그러나 관련 사망자 총수는 19일까지 65명이어서 적은 편에 속한다. 누적 발열자 224만1610명을 모두 코로나19 확진자로 간주할 경우 치명률은 0.003%도 안 된다.

이런 가운데 앞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공표한 이후 광폭 행보를 보였던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도 19일까지 이틀째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았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평양의 의료품 공급 상황을 소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그는 코로나19 상황 초기 "건국 이래 대동란"까지 언급했다. 그리고 그는 곧바로 단위별 격폐, 발열자 격리와 같은 전격적 통제 조치를 지시했다.

김 총비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회의를 연이어 주재하는가 하면 국가비상방역사령부나 평양시내 약국을 시찰하는 등 상황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간부들이 "위기 대응에 미숙했다"고 질책하고 의약품 공급을 위해 군을 투입하는 특별 명령도 내렸다.

그러던 중 북한은 17일 김 총비서 주재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회의에서 비상방역사령부 보고를 근거로 코로나19 확산세가 '호전 추이'에 있다고 판단했다. 당시 신문은 상무위가 "현재 전염병 전파 상황에 대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의 보고서를 료해(파악)하고 현재 실시하고 있는 국가비상방역 정책의 정당성과 효율성, 과학성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노동신문은 이날 '방역대전 승리'를 강조하며 주민들의 결속을 독려하는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우리 국가 특유의 미풍, 무한대한 사랑과 헌신으로 승리해 가는 전인민적인 방역대전'이란 기사에서 "조국과 인민 앞에 닥쳐온 엄혹한 시련을 사랑과 정으로 이겨내려는 위대한 당 중앙의 사상과 뜻을 받들어 온 나라가 서로 돕고 위해주는 혼연일체의 위력으로 전인민적인 방역대전을 과감히 전개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다른 기사에선 오늘날 방역대전에선 당원들이 핵심적·선봉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당원들은 높은 정치의식을 지니고 당과 국가와 고민과 고심을 같이 하며 방역전의 가장 어렵고 힘든 모퉁이들에 솔선 어깨를 들이대야 한다"고 '정신 무장'을 촉구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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