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5G 사업서 화웨이·ZTE 뺀다..'파이브아이즈' 전체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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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가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에서 안보 우려로 화웨이와 ZTE 등 중국 통신장비 제조사 기기를 배제한다는 방침을 19일(현지 시간) 확정했다.
캐나다의 동참으로 미국이 이끄는 기밀정보 공유 동맹 '파이브아이즈' (Five Eyes,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회원국 전원이 중국 통신업체에서 등을 돌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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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가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에서 안보 우려로 화웨이와 ZTE 등 중국 통신장비 제조사 기기를 배제한다는 방침을 19일(현지 시간) 확정했다. 캐나다의 동참으로 미국이 이끄는 기밀정보 공유 동맹 ‘파이브아이즈’ (Five Eyes,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회원국 전원이 중국 통신업체에서 등을 돌리게 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캐나다 산업부 장관은 “(중국산 5G 기기를) 이미 설치한 업체는 정부 발표에 따라 사용을 멈추고 2024년 6월까지 기기를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산 4G 기기의 경우에도 2027년 말까지는 제거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통신사들은 지난 몇 년 간 5억 4600만 달러 규모의 화웨이 통신장비를 구매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서방에서 줄곧 제기된 중국산 5G 기기에 대한 안보 우려 때문이다. 이들 업체가 외국에 납품하는 네트워크 장비에 '백도어'(인증을 받지 않고 망에 침투할 수 있는 수단)를 만들어뒀다가 향후 중국 정부의 지령에 따라 기밀정보를 수집하거나 사이버 공격을 가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르코 멘디치노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은 중국의 신뢰도에 대한 회의론이 커짐에 따라 이번 배제가 “필수적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2019년 미국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블랙리스트에 화웨이를 올려 국내 기업과 거래 시 정부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이어 영국과 뉴질랜드, 호주도 배제 대열에 합류하며 캐나다 또한 수년간 화웨이 기기를 금지하라는 압력을 받아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설명했다.
이에 캐나다 정부는 2018년 9월 화웨이 장비가 국가 안보에 미칠 수 있는 위협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같은 해 12월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해 외교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하자 배제 시행이 보류되었다.
지난해 9월 캐나다가 멍완저우 부회장을 3년 만에 석방하고 중국도 맞대응해 체포했던 캐나다인 2명을 풀어줬지만 양국의 사이는 회복되지 못한 상태다.
가디언은 “중국 정부 측이 이미 통신업체에 대한 배제가 보복 조치를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면서 또다시 양국 관계가 냉각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장형임 기자 ja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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