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가 로켓맨이라며 놀라던 어깨, 잠실 빅보이 장타 원툴 아니다[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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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LG 이천 스프링캠프였다.
외야수들이 한 곳에 모여 릴레이 송구를 훈련했는데 모두가 한 선수의 강한 어깨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반쪽짜리 선수는 출전 기회도 제한될 수밖에 없다.
캠프 당시 이호준 코치가 말한 "너는 100억원을 받을 선수"를 목표로 한걸음씩 걷고 있는 이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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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장타력만 갖춘 선수가 아니다. 사실 주력은 이미 지난해에 증명했다. 지난해 후반기 꾸준히 출장해 안타 하나에 베이스 두 개를 갈 수 있는 스피드를 지녔음을 보였다. 다만 수비는 미완이었다. 타구를 쫓는 모습이나 포구 위치 선정은 보완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도 주력이 있는 만큼 개선 여지는 충분했다.
송구도 그랬다. 강하게 던지기는 하는데 정확성에 아쉬움이 남았다. 유주자 위기 상황에서 너무 급하게 공을 던지다가 송구 방향이 어긋났다. 강한 어깨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난 19일 수원 KT전에서는 달랐다.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이재원은 7회말 박병호의 펜스를 강타하는 2루타성 타구를 완벽하게 처리했다. 타구가 펜스 하단을 맞고 나오는 것을 계산해 잡았고 노바운드로 2루수 서건창에게 송구했다. 자신의 홈런타구처럼 총알 같은 송구가 서건창 글러브를 향하면서 박병호는 2루에서 태그아웃 당했다. 빅리그 특급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와 같은 어깨를 자랑한 이재원이었다.
장타력은 타자에게 있어 더할나위 없이 중요한 재능이다. 하지만 경기에서는 타격 만큼 수비가 중요하다. 반쪽짜리 선수는 출전 기회도 제한될 수밖에 없다. 이재원은 수비에서도 팀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류지현 감독도 이재원이 경험을 통해 더 나은 외야수가 될 수 있다고 내다본다.
물론 아직은 미완이다. 외야수라면 타자마다 다른 타구의 특성, 야구장마다 다른 펜스의 위치 등을 머릿속에 넣어야 한다. 이는 경험으로 채워야 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완성형인 선수는 없다. 캠프 당시 이호준 코치가 말한 “너는 100억원을 받을 선수”를 목표로 한걸음씩 걷고 있는 이재원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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