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같은 액션"vs"복잡, 난해"..'헌트', 외신 반응은 [칸리포트]

김보영 2022. 5. 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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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이 칸 현지에서 첫선을 보인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를 본 뒤 액션 장면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동시에 난해한 극의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배우 이정재의 첫 감독 데뷔작 '헌트'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돼 공식 상영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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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외신들이 칸 현지에서 첫선을 보인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를 본 뒤 액션 장면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동시에 난해한 극의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배우 이정재의 첫 감독 데뷔작 ‘헌트’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돼 공식 상영회를 열었다. 상영 종료 후 객석에선 7분간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지난 2017년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됐던 ‘불한당’(감독 변성현)과 2019년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상영이 끝난 당시 이어졌던 기립박수 시간도 7분이었다.

칸 영화제의 공식 소식지인 영국 매체 스크린데일리는 ‘헌트’의 리뷰 기사에서 “‘헌트’의 총격전, 폭발, 자동차 액션 장면들에선 강철과 같은 정확함이 느껴졌다”며 “압도적이면서도 역동적이었다”고 평했다.

다만 인디와이어는 “‘오징어 게임’의 스타 이정재가 몹시 난해한 한국판 스파이 스릴러를 연출했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역시 “‘헌트’가 그려낸 극 중 인물들의 쫓고 쫓기는 역학 관계는 이정재와 그의 팀이 심사숙고한 기술들로 열심히 끌고 나갔지만, 화려했던 액션신들에 비해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다”며 “액션은 번드르르하고 즉흥적이었으며 감정이 와닿지 않고 양식화된 느낌이 강했다”고 냉철한 평가를 내놨다.

할리우드 리포터도 “화려한 액션 장면들이 인상적이었지만, 플롯 내용이 상당히 복잡하고 난해했다”고 표현했다.

한편 이정재가 직접 연출 및 각본을 맡은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란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이정재가 내놓은 감독으로서 첫 장편 데뷔작으로, 배우 출신 감독의 연출작들 중 가장 많은 규모인 200억원대의 제작비를 들여 개봉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헌트’는 오는 7~8월 중 국내에 개봉할 예정이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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