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변 공연의 낭만, 2년 만에 다시 흐른다

모전교·광통교·광교 등서 23일부터 음악·국악·마술 등 선보여

청계천 수변 공연 모습 [서울시설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청계천을 지나는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던 다양한 공연이 2년여 만에 돌아온다.

서울시설공단은 이달 23일부터 청계천 모전교, 광통교, 광교, 장통교, 오간수교 등에 수변 무대를 열고 문화·예술 공연을 재개한다고 20일 밝혔다. 2005년 시작된 청계천 수변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2월부터 중단됐었다.

이번에 공연을 재개하면서 청계천 상류부 위주의 거리 무대를 중·하류부까지 확대한다.

모전교, 광통교, 광교, 장통교, 오간수교(동대문역 부근)의 5곳을 시작으로 하반기부터는 고산자교(성동구 마장동)에서도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공연 내용도 포크송과 클래식 등 노래와 연주 중심에서 국악, 마술 등으로 더욱 다양해진다. 다채로운 공연을 위해 공단은 서울거리 아티스트 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공연은 12월 말까지 연중으로 약 600회에 걸쳐 수시로 열린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청계천 홈페이지(www.sisul.or.kr/open_content/cheonggye/)에서 확인할 수 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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