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루나사태' 주의해야..가상자산 거래소 이례적 '경고등'  

안지혜 기자 2022. 5. 2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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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일부 알고리즘 방식의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서도 '제2의 루나사태' 발생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가상자산 거래소가 직접 나서 특정 코인에 대해 투자자 주의를 당부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지난 18일 업비트는 자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루나와 테라(UST) 외 10가지 코인에 대해서도 투자 주의를 안내했습니다. 니어프로토콜(NEAR)과 다이(DAI), 리저브라이트(RSR), 메이커(MKR), 스팀(STEEM), 스팀달러(SBD), 웨이브(WAVES), 테더(USDT), 트론(TRX), 트루USD(TUSD), 팍스달러(USDP), 하이브(HIVE), 하이브달러(HBD) 등 모두 13개입니다.

업비트는 "최근 루나의 급격한 가격 변동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스테이블 코인 및 스테이블 코인과 연동되는 기능을 가진 디지털 자산에 관해 담보 가치에 급격한 변동이 발생하거나 알고리즘이 적정하게 작동하지 않는 경우, 급격한 시세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공지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자산의 기능에 중대한 결함이 발생하는 경우 입출금 제한 또는 거래지원 종료 등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빗썸 역시 같은 이유로 다이와 리저브라이트, 메이커 미러프로토콜, 비너스, 스팀, 오리진프로토콜, 웨이브, 트론, 하이브 등 10종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가상자산을 언급했습니다. 

코인원은 루나 및 케이알티, 스탠다드 프로토콜, 스페라엑스, 저스트, 카바, 트론, 팬텀 등에 대해, 코빗은 니어프로토콜, 다이, 메이커, 루나, 유에스디코인, 트론에 대해 각각 경고등을 띄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정은 오는 24일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 등과 함께 긴급 당정간담회를 열고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과 코인시장 투자자보호 대책 점검할 예정입니다. 

정부 측에서는 김소영 신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정각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금융감독원·공정거래위원회·경찰청 등 관계부처 담당자가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자산기본법 도입까지는 상당 기간 시간이 걸리는 만큼 업계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자율적 방안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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