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복귀작 '이브', 제작발표회 불발·첫 방송 연기..공식석상 미뤄졌다(종합)

[서울경제]

각종 의혹으로 논란을 산 배우 서예지의 복귀작인 '이브' 제작발표회가 불발됐다. 이에 따라 서예지가 공식석상에 서는 것도 후일을 기약하게 됐다.

20일 tvN 관계자는 서울경제스타에 "촬영 스케줄이 밀려 '이브' 제작발표회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극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첫 방송도 연기된다. tvN은 "당초 25일로 예정됐던 첫 방송을 한 주 연기했다. 6월 1일에 첫 방송된다"고 알렸다.

'이브'는 각종 논란으로 잠시 휴식기를 자신 서예지의 복귀작이다. 때문에 해당 드라마의 제작발표회는 서예지의 논란 후 첫 공식석상이 될 전망이었다. 그러나 제작발표회가 미뤄짐에 따라 서예지가 공식석상에 서는 일도 미뤄진 상황. 드라마 제작발표회 자체가 취소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해 4월 서예지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전 연인을 상대로 한 가스라이팅 의혹, 학교 폭력 의혹, 스태프 갑질 의혹 등이 줄줄이 불거졌다. 이후 서예지는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논란 이후 1년 만에 '이브'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 서예지는 뒤늦은 사과문을 올리기도. 그는 지난 2월 소속사를 통해 "너무 늦게 글로나마 마음을 전해드리는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동안 나에게 주신 질책과 수많은 이야기들을 보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나의 부족함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많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하며 "모든 일들은 나의 미성숙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고 성숙해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브'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의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격정멜로 복수극이다. 서예지가 대한민국 0.1% 상류층 부부의 2조원 이혼소송 주인공이 된 이라엘 역을 맡았다. '드라마 스테이지 2020-블랙아웃', '경이로운 소문'을 통해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봉섭 감독과 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 '미녀의 탄생', '착한 마녀전' 등을 집필한 윤영미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