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임영웅 코러스, 이기찬보다 좋더라"(차트 시스터즈)

김혜정 기자 2022. 5. 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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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방송 캡처


이수영이 입담, 노래, 댄스를 아낌없이 보여줬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STORY ‘차트 시스터즈’ 8회에서는 ‘나를 다시 설레게 하는 노래’의 세대별 차트가 공개된 동시에 게스트로 ‘오리엔탈 발라드 여왕’ 이수영이 출연했다.

먼저, 이모 차트 코너에서는 MC 셀럽파이브(송은이, 신봉선, 김신영, 안영미)가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노래를 소개했다. 이에 앞서 신봉선은 이번주 주제가 공개되자 “오늘은 나의 날이다”며 연애를 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지만 “내가 설레는 노래를 좋아한다”는 싱거운 이유로 셀럽파이브의 핀잔을 들었다.

5위에 이름을 올린 박혜경의 ‘고백’이 공개되자 또 신봉선은 “이 노래가 실린 앨범으로 후배에게 고백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지만 셀럽파이브가 믿어주지 않아 또 다시 웃음을 자아냈다. 이모 차트 4위는 베이시스의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3위는 쿨의 ‘All for you’, 2위는 드라마 ‘궁’ OST로 많은 사랑을 받은 제이&하울의 ‘Perhaps Love’(사랑인가요)가 차지했다. 대망의 1위는 이수영의 ‘라라라’가 차지했다.

정답 화면과 함께 노래방 반주가 흘러나왔고, 이수영이 동시에 등장하자 셀럽파이브는 놀란 표정으로 맞이했다. 롱 원피스에 단아한 모습으로 등장한 이수영은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라라라’를 열창해 건재한 발라드의 여왕 면모를 과시했다. 이수영은 오랜만에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자신의 명곡을 메들리로 들려주며 방송에 점차 적응해 나갔다.

이어 이수영의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던 셀럽파이브는 “그 다음 이야기가 정말 궁금하다”고 질문을 던졌지만 이수영은 “그 당시에는 나도 내 뮤직비디오를 방송을 통해 알았다”며 각종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흥미를 유발했다.

또한, 한 시상식 무대에서 ‘발라드 여왕’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선보였던 댄스 버전 ‘라라라’를 감상한 안영미는 이수영에게 “솔직히 본 모습이 저 모습이지 않냐”고 기습 질문을 던졌고, 이수영은 “맞다”고 쿨하게 인정한 후 즉석에서 의외의 댄스 실력을 뽐냈다. 노래가 시작되자마자 눈빛이 돌변하며 곧바로 자신만의 댄스 세계에 빠진 이수영에 셀럽파이브는 “게스트 최초로 (노래방 이용한) 돈 내고 가야된다”라며 생색을 내면서도 함께 즐거운 무대를 완성했다. 이어 “원래 댄스 가수 준비를 했다”는 이수영의 말에 송은이는 “열심히 연습했는데 발라드 가수로 데뷔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고 응수해 또 다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결혼 10년차 이수영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주제에 걸맞게 “결혼 후 아직 설렘이 남아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이수영은 “결혼 전에는 24시간 설렜다. 레이더가 항상 곤두 서있었지만, 결혼 후 레이더가 끊어졌다. 요즘 설렘은 남편이 장기 출장을 갔을 때다. 코로나19로 인해 2년 넘게 출장을 안 간다”며 아쉬워해 현실 유부녀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장거리 부부인 안영미에게 “우리는 3대가 덕을 쌓아도 이런 삶을 살 수가 없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어 이수영과 함께 하는 조상 차트가 공개됐다. 5위는 이상우의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이었다. 이에 이수영은 남편과의 첫 데이트를 언급하며 “첫 만남에 손을 잡았다”고 회상해 모두를 설레게 만들었다. 이어 비밀 데이트를 즐겼던 비결로 ‘인적이 드문 명소 데이트’를 꼽으며 “밥 먹고 으슥한 곳, 야산, 아니 남산 야경 등을 즐겼다”고 말을 더듬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조상 차트 4위는 조정현의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 3위는 동물원의 ‘널 사랑하겠어’가 차지한 가운데 이수영은 발라드 여왕의 면모뿐만 아니라 애창곡으로 김종서의 ‘추락천사’를 선정, 직접 열창까지 해 숨겨놓은 록 스피릿을 발산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조상 차트 2위는 이지연의 ‘바람아 멈추어다오’가, 1위는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수영은 임영웅과 특별한 인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을 같이 출연하면서 듀엣을 했다”며 “‘Grace’를 원래 이기찬 씨가 코러스를 해줬는데 임영웅 씨가 하니 훨씬 좋더라”라고 농담을 던지며 여전한 예능감을 보여줬다.

tvN STORY ‘차트 시스터즈’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20분 방송된다.

김혜정 기자 hck7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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