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방문"..이국적인 여행지, 제주 우도 훈데르트바서파크

강석봉 기자 2022. 5. 2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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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천혜 자연의 섬 우도에서 자연 만끽, 유럽 못지않은 이국적인 풍경 압권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볼프강 부부 방문, 수준 높은 훈데르트바서의 세계 구축, 놀라워
작가 손미나, 우도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공간 설계에 훌륭함과 자부심 느껴

훈데르트바서파크는 지난달 30일 볼프강 앙거홀처(Dr. Wolfgang ANGERHOLZER)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부부가 훈데르트바서파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훈데르트바서파크’는 20세기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3대 화가이자, 세계적인 건축가, 환경 운동가로 손꼽히는 훈데르트바서(1928~2000)의 유년기부터 성년기까지의 회화 작품부터 오리지널 판화 작품, 그리고 오스트리아 재단에서 설계한 훈데르트바서의 예술 DNA가 고스란히 담긴 건축물까지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훈데르트바서의 건축물과 그의 작품을 관람한 대사 부부는 “이렇게 훌륭하게 훈데르트바서의 세계를 구축한 것에 대해 놀랍다”고 소감을 전했다. 예술가 가족을 둔 볼프강 대사 부인은 일본에서 오랜 기간 교수 생활을 한 바 있는데, 훈데르트바서파크의 색감과 타일, 창문과 기둥 등 곳곳에 있는 훈데르트바서의 대표적인 건축 양식을 그대로 재현한 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아나운서 출신 여행작가 손미나도 “특유의 곡선 건축 양식 덕분에 코너를 돌 때마다 서프라이즈를 만나는 기분이 들었다”며 “우도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공간 설계에,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 밖에도 KBS 라디오 프로그램 ‘김미숙의 가정음악’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5일동안 훈데르트바서 특집 방송을 진행하며 그의 작품 세계와 함께 훈데르트바서파크의 완성도 높은 건축물과 자연과의 공존을 심도 있게 소개하기도 했다. 이 방송 이후 “우리나라에도 일본 나오시마가 부럽지 않은 예술의 섬이 생긴 것에 대해 뿌듯하다”며 우도가 예술의 섬으로 바뀐 것에 대한 청취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기도 했다.

국내외 명사와 방문객들의 호평에 이어 방문객들의 면면도 다양해지고 있다. 훈데르트바서파크의 연령대는 처음 오픈한 당시 2030 세대가 주를 이뤘으나, 훈데르트바서의 예술 철학을 깊이 반영한 건축물과 파크 곳곳이 입소문을 타며 50~60대 중장년층까지 확대되었다.

훈데르트바서파크 관계자는 “오스트리아 대사 부부를 비롯해 훈데르트바서파크를 방문한 고객들은 예술가의 철학이 우도의 자연과 어우러진 모습을 보고, 기존처럼 당일치기로만 생각했던 우도 여행이 아닌 훈데르트바서의 예술 철학을 누리기 위한 목적을 가진 여행지로 우도를 생각하게 되었다는 평을 전해주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직접 방문하셔서 파크의 아름다움을 많은 분들이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훈데르트바서파크는 대한민국 최초의 해외 유명 예술가 상설 기념관 <훈데르트바서 전시관>을 메인으로,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우도 미술관>, 그리고 다양한 오리지널 굿즈를 만날 수 있는<파크 굿즈샵>, 그리고 유럽식 노천카페 <레겐탁>으로 이루어져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입장 마감 오후 5시)이며, 티켓 가격은 종합관람권 기준 대인 1만 4천원, 청소년 8천 5백원, 소인 7천원이다. 천진항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나무세입자’와 함께 기념 사진 촬영 중인 볼프강 앙거홀처(Dr. Wolfgang ANGERHOLZER)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부부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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