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으로 타이거즈의 별이 된 양현종..도전은 여전히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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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최다 우승에 빛나는 타이거즈의 화려한 역사 속에는 수많은 별들이 있다.
2007년 KIA에서 프로에 데뷔한 양현종은 KBO리그에 화려한 족적을 남겼다.
이후 어깨 통증으로 고전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양현종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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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KBO리그 최다 우승에 빛나는 타이거즈의 화려한 역사 속에는 수많은 별들이 있다. 그 속에서도 양현종(34)은 특별하다. 꾸준함을 앞세운 양현종은 타이거즈의 역대 최고 스타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양현종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KIA의 4-2 승리를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는 양현종의 KBO리그 통산 150번째 승리였다. 양현종은 송진우(210승), 이강철(152승), 정민철(161승)에 이어 역대 4번째로 150승 고지를 밟았다.
특히 34세2개월18일의 나이에 150승을 달성, 이 부문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정민철의 35세2개월27일이다.
2007년 KIA에서 프로에 데뷔한 양현종은 KBO리그에 화려한 족적을 남겼다. 최다승 4위를 비롯해 통산 최다 이닝 7위(2041이닝), 최다 탈삼진 3위(1716개) 등 각종 투수 기록에서 최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양현종보다 뛰어난 커리어를 보냈다고 할 수 있는 선수를 찾기 힘들 정도다.
가장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것은 역시 꾸준함이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양현종은 2013년(19경기)을 제외하고 매 시즌마다 20경기 이상 등판해왔다. 철저한 관리로 큰 부상 없이 커리어를 보내왔기에 오랜 기간 정상급 선수로 활약할 수 있었다.
양현종이 두각을 나타낸 것은 2009년이었다. 당시 그는 12승을 수확, KIA의 통산 10번째(전신 해태 타이거즈 포함)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후 어깨 통증으로 고전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양현종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꾸준하게 마운드를 지켜온 양현종은 선동열, 이강철 등 타이거즈의 전설적인 선수들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업적을 쌓았다. KBO리그 역대 최고 투수로 꼽히는 선동열(146승 1647이닝 1698탈삼진)의 다승, 이닝, 탈삼진 기록은 모두 넘어섰다. 이제는 이강철(152승 2204⅔이닝 1751탈삼진)의 기록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양현종과 이강철은 현재 타이거즈 투수 중 최다승 공동 1위다. 이강철은 통산 152승을 기록했지만 2승은 삼성 소속으로 기록한 것이다. 양현종이 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타이거즈 역사상 가장 많은 승리를 기록한 투수가 된다.
양현종은 탈삼진과 최다이닝에서도 조만간 이강철을 넘어설 전망이다.
현재까지 1716개 삼진을 잡아낸 양현종은 앞으로 35개만 추가하면 이강철을 따라잡을 수 있다. 이강철이 타이거즈에서 기록한 1703개의 삼진은 이미 넘어섰다. 아직 이번 시즌이 절반도 지나지 않았기에 양현종이 이강철을 제치고 KBO리그 역대 탈삼진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강철의 투구 이닝 기록도 빠르면 다음시즌 깨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양현종은 2041이닝으로 이강철의 2204⅔이닝에 163⅔이닝 모자라다. 이번 시즌에는 힘들겠지만 부상만 없다면 2023시즌에는 충분히 넘어설 전망이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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